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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마다 '세계는 지금'을 보는게, 일상이 되었다. 오늘 아침도, 먹다 남은 김치찌개를 먹으며 '세계는 지금'을 봤다.
-오늘의 주제
1)인도의 기차 사고
2)프랑스의 정치 시위
3)콜롬비아 보물선 인양
4)일본 오버투어리즘
5)미국의 의료공백
보고 느낀점이 있다. '아.. 세계가 다 비슷하게 돌아가는구나..' 인도의 열차사고야, 사실상 인재일 것이다. 우리나라 세월호 사고나 이태원 참사처럼, 충분히 막을 수 있는걸 안막은 것이다. 프랑스 시위야, 우리나라 정치현황과 똑같다. 콜롬비아 보물선 인양 또한, 최근 우리나라 석유 파동과 흡사하다. 다 정치적 이슈가 껴있는 것. 의료공백도 마찬가지다. 미국만 의료공백이 있는건 아니다.
1)인도의 기차 사고
인도에는 지난 10년간, 열차 사고로 죽은 사람이 '26만명'이란다. 다시 말하겠다. 지난 10년간, 부상자가 아니라 '사망자가 26만명'이란다. 97%는 열차에서 떨어져 죽고, 나머지는 철로를 건너다가 죽는단다. 동물이 달리는 열차에 치이는 경우도 허다하다. 어떻게 그런 일이 생기냐고?
위 사진은, 열차에서 떨어지는 장면이다. 실제 장면이다.
정말 놀랐다. 이걸 찍고 있는 사람도 놀랍고, 떨어졌는데도 아무런 미동도 없는 사람들이 놀랍다. 더군다나, 떨어져 죽을 확률이 높은걸 알면서도, 열차를 매달려 타는 이들이 놀랍다. 이는 어디까지나 대한민국 사람의 생각일 것이다.
원인이 무엇일까?
과수요다. 열차 이용수요는 높은 것에 비해, 열차나 노선은 턱없이 모자라다. 우리나라 9호선 급행열차를 생각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아침 7~9시 급행열차는, 거의 지옥철이다. 특히 고속터미널, 노량진역 등에 도착할 때면, 몸이 저절로 긴장할 정도다. 그 정도로, 열차의 부족은 치명적이다.
왜 목숨을 걸고 타냐고? 인도는 땅이 넓다. 열차가 가장 많이 깔린 곳도 인도란다. 그럼에도 열차를 타지 않으면, 이동할 수가 없다. 일자리를 얻을 수 없다. 인도도 특히나 도시 간의 빈부격차가 심한걸로 안다. 개발기의 서울이나 부산처럼, 뉴델리나 뭄바이, 구르가온 등으로 올라갈 수 밖에 없다. 젊은이들이 서울로 올라오려는 이유가 뭘까? 뭄바이로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서가 아닐까?
2024-6-17 열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있었다.
그럼에도 모디 총리는 이렇게 말했다. "책임자를 엄벌할 것입니다!" "책임자는 용서받지 못할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이 부분에서, 우리나라 세월호 때, 대통령이 한 말이 생각이 났다. 유체이탈화법의 대명사인 박모씨를 기억할 것이다. '아.. 정치인들은 원래 다 저런가?' 싶었다. 본인이 책임을 지는게 아니라, 실무자만 경질하는? 치졸한 리더의 형태다.
2)프랑스의 정치 시위
프랑스에 극우시위가 기승이다. 여기에 반극우시위까지 일어나고 있다. 소위 맞불시위다
프랑스는 우리와 민족성이 흡사하다. 정치적 관심도가 매우 높다. 프랑스는 2월 혁명의 나라다.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면, 국왕도 단두대로 보내버린다. 우리는 어떠한가? 올바르지 못하면, 아무리 힘이 있어도 테러를 당한다. 홍길동, 임꺽정, 장길산, 전우치... 모두 다 정의구현의 매개체가 아닌가?
그런 프랑스에서 극우주의가 횡행하고 있다. 왜일까? 경제가 어려워서다. 한마디로, '내가 죽게 생겼는데...' 다. 수년간, 프랑스에서는 이민자들을 받아왔다. 레바논같은 무슬림들이 많이 유입이 되었다. 그리고, 프랑스는 망가지기 시작했다.
이민자들이 한 일은 무엇인가?
몽마르뜨에 오줌을 싼다. 전철에 낙서를 한다. 여행객들 소매치기를 한다. 불법 집시가 되어 마트를 턴다. 하지 말라는 짓은 다 한다. 좋은 마음으로 이웃을 따뜻하게 이웃을 받아준거였는데... 신성한 몽마르뜨 성당에 오줌을 싸다니
프랑스는 카톨릭 90% 국가다. 카톨릭의 특징이 무엇인가? '내가 힘들어도 남을 도와라' '너희 중 가장 보잘 것 없는 이들에게 해준 것이, 곧 예수에게 해준 것이다'를 강조하는 종교가 아니던가? 그런 종교적 테마에서, 당연히 포용할 수 밖에 없다. 개인의 성공과 언약을 강조하는, 영국적 청교도 정신과는 결이 다르다.
이민자? 당연히 포용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이웃이 강도질을 하기 시작한다. 성당에 오줌을 싸기 시작한다. 우리 집에 낙서를 하기 시작한다. 물건을 훔쳐가기 시작한다. 과연, 이웃으로 보일까? 좋은 마음이 남아있을까? 왼뺨을 맞고 오른뺨을 내줘야 할까?
때문에, 프랑스에선 극우주의가 힘을 얻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남도 남이지만, 나부터 살고 보자는.. 우파주의가 득세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카톨릭적 세계관을 포기하지 못하는 분들은, '그래도 이건 아니지!"하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과연 어떤게 옳을까?
4)일본 오버투어리즘
일본에 관광객이 넘쳐난단다. 왤까? 이미 눈치챘을 것이다.
'엔저' 때문이다.
서구인들의 일본에 대한 갈망?은 남달랐다. 일본의 정갈한 이미지가, 화려한 유럽의 이미지와는 정반대이기 때문이다. 사실 인간이라는게 그렇다. 누구나 내가 가지지 못한걸 갈망하게 되어있다. 그게 인간이다
ㄱ엔저 와 ㄴ일본에 대한 오랜 갈망이 겹쳐, 오버투어리즘을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 물론, 한국인들도 일본 많이 간다. 그러나 한국인만 간다고 해서, 오버투어리즘까지는 아닐 것이다. 오버투어리즘이란 무엇인가? '꽉 찼다'라는 뜻이 아닌가? 관광객이 너무 많아, 꽉 찼다라는 뜻이다.
그 대안으로, 관광세를 매기고 있는 오사카 도지사. 관광세라는 무엇인가? 오사카 들어오려면, 어느 정도의 돈을 내고 들어오라는 것이다. 이에 외국인들은 '차별적 요소'라며 불평을 한다. 그러나, 어쩔 수 없다. 관광하겠다고 시민의 안전과 주거환경을 헤치는 경우, 돈 받는 것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
관광객들을 무조건 막는건 옳지 않다. 왜? 그만큼 도시가 매력있는거니까. 팬들을 쫓아내는건, 옳은 행위는 아니다. 그러나, 사생팬을 용납할 수는 없는 법이다. 안전을 해하는 행위는, 이미 팬의 영역을 넘어선 행위다. 관광을 무조건 막는 대신, 적절한 대안이 필요할 때다.
적절한 대안?
-'당근과 채찍' 대안
ㄱ오버투어리즘 관광지에 특정 시간대에 무료, 그 외에는 유료로 운영한다
ㄴ특정 시간에 사진 못찍는 대신(안전 때문), 옆에서 무료 이벤트를 한다
ㄷ비인기 지역과 연계해, 무료 혜택을 준다.(오사카에 돈 내고 들어오면, 미에현은 무료 숙박권 드립니다)
무조건 채찍만 휘두르면, 반발을 살 수 있다. 적당한 회유책이 함께해야, 관광객도 만족하고 시 당국도 만족하지 않을까 싶다. 정책이란, 문제해결의 예술이 아닐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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