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시민 시민 유시민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을 읽고

공부생 2024. 6. 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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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조 유시민

 

 

 

 

현재시간 5시. 저녁이다

 
 

일요일 저녁이다. 행주산성에 다녀왔다. 가기 전, 책을 먼저 읽었다.

 

저자 유시민

 

 

유시민 <그의 운명에 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다. 뭔 책 제목이 이래? 솔직히 책 표지나 제목만 봐서는 매력없다. 단, 유시민이 썼다기에 궁금해서 봤을 뿐이다.(아주 개인적인 생각임)

 

핵심 내용은 무엇이였을까? '윤석열을 까는' '윤석열을 비판하는' '윤석열을 혼내키는' '윤석열을 고발하는' 그런 책이였다. 책을 다 읽고 덮고 나니, 그런 느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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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신 분은, 글 보지 마시고 뒤로가기!

(경고)

 

 

솔직히 리뷰쓰기가 조심스럽다. 왜? 정치색이 드러나니까. 유시민 작가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책 제목을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적은 의도가 무엇일까? 소 시민으로써, 개인적인 생각을 말할 수도 있지 않는가 하는 명분 마련이 아닐까? 정치인으로써 윤석열을 비판함이 아닌, 소 시민으로써 작가로써 윤석열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말한 것이다. 이 책 내용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 내용이다

 

 

 

 


 

 

 

불사조 유시민

 

 

'그의 운명'에서의 그는 윤석열을 뜻한다.

유시민 작가는 조심스럽게 제안한다. '대통령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는게 상책일겁니다. 탄핵은 최후의 방법입니다'라고. 즉, 스스로 물러나도록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조국 대표는 '탄핵 정국'을 몰아가려는 강경파라면, 유시민 작가는 '스스로 물러나게 해야' 하는 온건파에 가깝다.(그렇게 보여진다)

혹자는 유시민을 괴벨스라 칭한다. 워낙 능력이 출중하니, 질투날 밖에. 서울대 경제학과에, 정치인에, 장관 내각에, 작가에. 그의 이력을 보면, 정말 모르는게 없을 것만 같다. 유시민 작가는 그만큼 사회 전분야에 걸쳐, 소양을 갖춰나갔다. 온세상을 '내 것 뺏어갈 눔들'로 보는 극우세력(선그라스)들에겐, 유시민은 '타도 대상'일 수 밖에 없다.

 

 

극우세력

 

 

극우세력
경찰

한 편으론 이해가 안갔다.

윤석열은 애초부터 논리적인 사람이 아니다. 그를 대통령 자리에 올려준 것도, 논리나 실력이 아니다. 그저, 민주당에 대한 '까내리는 것'을 일관했을 뿐이다. '내 것 뺏어가는거 아냐?' 겁내는 애송이들을 잘 꼬드겼을 뿐이다. 그런 류의 인간에게, 고지식하게 논리의 잣대를 갖다 대는게 참 아이러니했다. 이게 지식인의 한계일까?

 

 

탱크

 

윤석열은 단순하다. 5공 정권을 그대로 따라한 정부다. 때문에, 결과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5공 정권이 어떻게 무너졌는가? 내부자의 배신으로 인해, 하나둘씩 어그러졌다.

윤석열의 측근에는 누가 있던가? 이상민이 있다. 한덕수가 있다. 원희룡이 있다. 추경호가 있다. 최상목이 있다. 김기현이 있다가 사라졌다. 한동훈이 있다가 사라졌다. 장제원이 있다가 사라졌다. 소위, 'GOOD BOY'들만 곁에 있다.

 

한덕수 총리

 

사실 이런 인사는, 고구려 멸망했을 때와 흡사하다. 연개소문은 쿠데타를 일으키고, 영류왕을 시해했다. 그리고, 본인의 의형제와 친인척을 국가요직에 모조리 앉혔다. 해군 경험이 없는 '검모잠'을 해군참모총장에 앉혔다. 고구려 영해의 가장 요충지인, 비사성에 앉혔다.

 

 

 

그리고 어떻게 되었는가? 비사성은 뚫렸다. 당태종의 함대가 평양까지 도착하도록, 고구려 해군은 발견하지 못했다. 안보 공백이다. 그리고, 고구려는 곧 망했다.

또 있다. 연남생을 아는가? 연개소문은 장자 '연남생'을 막리지에 앉혔다. 그리고 육군 최전방인 '고려성'으로 보냈다. 쉽게 말해, 최고급 명예직 + 최전방 성주로 앉힌 것이다. 그 결과, 연남생은 고려성을 들고 당나라에 투항했다.

 

 

 

 

아마, 연남생이 고구려 지리만 안알려줬어도, 그렇게 쉽게 망하진 않았을 거이다

윤석열은 어떠한가? 검찰 출신들을 전부 요직에 앉혔다. 또, 최근엔 비서실 인사들을 전부 차관급으로 파견했다. 극우 유튜버를 장차관 자리에 앉혔다. 이태원 참사, 잼버리 사건, 미 CIA의 도감청, 오물풍선 사건, 김건희 디올백, 이재명 400여 차례 압수수색.. 끝도 없다.

 

 

 


 

 

자, 중국이 쳐들어온다고 하자. 북한이 쳐들어온다고 하자. 과연 대응 능력이 있을까? 윤석열의 과거 행보를 보았을 때, 이것도 '민주당 탓'을 할 확률이 농후하다. 이재명 때문에 안보위기가 왔다고 할 것이다. 누가 쳐들어오든 상관없다. 모든건, 상대를 밟아내리고 본인이 올라설 기회로 작용한다.

 

유시민 작가님께 이렇게 여쭙고 싶다.

유작가님. 왜 비인(사람이 아닌)에게 논리를 대십니까? 지식인이라 논리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구요? 무릇, 논리는 사람 대 사람에게 적용하는거 아닙니까? 우리가 애완견에게 논리적를 잣대로 훈계하지 않지 않습니까?

 

화난 유시민

 

 

지금 '유가(공자)'의 법도가 통할 때입니까? 아니면 '법가(한비자)'의 룰이 통할 때입니까? 윤석열이란 존재의 속성을 봤을 때, 어떤게 잘 통할까요? 인문고전을 많이 보셔서 잘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야하도록 '권유'하는게 아닌, 내려올 수 밖에 없도록 '함정'을 파는 것이 상책이라 사료되옵니다.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을 읽고, 저도 '아주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이 글은 잊어주세요

행주산성 내려오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