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 듣고 쓰기

정법, 인성 교육이란 무엇일까?

공부생 2022. 2. 1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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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시간 7시 56분, 저녁 샤워를 마쳤다.

 

 

스승님 법문을 듣다가, 이런 대목이 들렸다. "앞으로 사업은 교육 사업입니다. 인성 교육을 하여, 삶의 방향을 알려줘야 합니다. 그것이 지도자 민족, 즉 윗사람의 일입니다."

 

 

인성 교육이란 무엇일까? 스승님 법문 오른쪽 윗쪽을 보면, 항상 '홍익인간 인성교육'이 있다. 가끔 법문이나 강의의 틀도 쓰지만, 항상 '인성 교육'을 쓰신다. 인성 교육이라고 적혀있어, 그냥 알고 있는 그저 그런 것인줄 알았다. 그런데 언젠가 스승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인성 교육과 예절 교육은 다른 것입니다"

 

 

인성 교육이란 무엇일까? 아마도 스승님께서 풀어놓은 법문이 있으실 것이다. 지금 내 낮은 수준에서 봤을 때, '사람 공부'로 느껴졌다. 인성 공부란, 인간학이며 인간이 사람으로 변모해가는 공부처럼 느껴졌다. 인간은 이기적으로 욕심을 부린다. 동물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사람의 경우, 윗사람이나 선생님의 경우 그렇지 않다. 아이들을 위해, 제자들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스승이자 선생이다. 그 역할을 하는게 바로 '인성 교육'이 아닐까 싶다.(잘 모르겠다)

 

 

인성 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지도자의 품성을 갖추는 교육일까? 스승님은 우리 민족 모두가 인성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하셨다. 그럼 모두가 지도자가 되라는 것일까? 이 부분은 아직도 의문이다.

 

 

오늘 김승호 회장님의 저서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책을 봤다. 서문에서는 '성공하기 위한 방법론'을 이야기해줄 것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막상 책을 전부 읽고 덮을 때 쯤, '인성 교육 책인가?' 생각이 들었다. 돈 버는 방법이나, 특별한 법칙 같은 것을 기대했었던 나에게, 좀 뻔한 이야기인 것 같아 의외였다.

 

 

나는 이 책을 3~4번째 읽었다. 그런데, 오늘 조금 다르게 와닿았다. 제목 조차도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이다. 분명 아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그런 삶을 살았는가를 질문해보면 그렇지 않다. 아는데 체득화되지 않은 것이, 정말 아는 것일까? 책에서는 아래의 것을 강조한다.

 

 

1)배려

2)친절

3)품위

 

 

이 3가지를 가장 강조한다. 특별한 스킬을 알려주는게 아니라, 기본을 갖추라고 한다. ㄱ시간 약속을 지키는 것 ㄴ수염을 깔끔히 다듬는 것 ㄷ옷을 깔끔히 입는 것 ㄹ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 것 ㅁ상대를 존중하는 것 ㅂ인사를 똑바로 하는 것 ㅅ웃으며 사람을 대하는 것 ㅇ경청할 것 ㅈ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을 것 ㅊ이기적이기 위해 이타적일 것... 등등이 세부적인 지침이다.

 

 

누군가 그랬던가? '성공하기 위해 배워야할 것은, 유치원에서 이미 다 배웠다'라고 말이다. 진짜 이미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아니 지키지 못하는 것들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사람이 불친절하다는 핑계로, 내 기분이 더럽다는 핑계로, 먼저 인사 안했다는 핑계로, 소음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다는 핑계로, 세상 사람들의 다수 세태를 핑계로, 나의 감정만을 생각해왔던게 아닐까 싶다.

 

 

나는 요즘, 새로운게 보이기 시작했다. 가난한 사람과 부자를 보고, 조금 다르게 느끼기 시작했다. 가난한 사람일수록, 인사를 제대로 안한다. 불친절하다. 상대를 불쾌하게 해놓고, 사과를 안한다. 사람을 치고 그냥 지나간다. 싸운다. 공공장소에서 소음을 일으킨다. 욕한다. 자기 입장만을 생각하고 변론한다.

 

 

반면, 부자는 어떠한가? 부자 동네에서 느낀 바로는 이렇다. 일단, 옷이 깔끔하다. 부딪히지 않도록 먼저 비켜주신다. '주거지역 소음 제한' 표시가 붙어있다. 그래서 조용하다. 깔끔하다. 집이든 차든, 오래되었더라도 엄청나게 깔끔하다. 눈이 반달형으로 인상이 온화한 느낌이다. 사람이 순수하다. 먼저 베푼다.

 

 

 

'안그런 사람도 있어요!!'라고 말하고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필자의 관찰로는 이러하다. 참 신기하리만큼, 다르게 느껴진다. 어쩌면 부자의 자격이란, 이 '인성'인걸까? 나는 이기적인 욕심에 부자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방법을 찾기 위해 공부했다. 그러다 보니, 어쩌다보니 정법까지 왔다. 그리고 내 가치관과 꿈, 생각 모든게 변해버렸다. 그리고, 지금 현재 공부를 하는 중이다. '부자가 되거나 돈 벌 생각하지 말고, 공부를 해야겠다. 인성을 갖춰야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참 신기하다. 위로 올라갈수록, 인성을 갖춘 분들이 많다는 점에 놀랐다. 어쩌면 당연한 것인데도, 나는 무식하게 몰랐던 것일 수 있다. 초점이 '돈의 액수', '자산의 액수'에만 꽂혀서 안보였던걸까? 어쩌면, 진짜 부자란 그런 것일 수도 있겠다. 품성을 갖췄을 때, 비로소 수각이 넓어지는 그런 것일 수도 있겠다.

 

 

 

지금도 아랫층에서 소음이 엄청나게 들려온다. 거의 2년 넘게 고생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제 조금 이해를 한다. 인성 교육이 안된 상태에서, 어떻게 상대를 배려할 수 있으리오. 상대를 배려하고, 친절하게 대하고, 또 품위를 갖추는 것은, '인성 교육'이 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 같다. 그것이 설령, 부모를 잘 만나서 갖추어진 것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인성이 갖추어지지 않았다 해서, 존중 받을 자격이 없진 않겠다. 나는 그들을 존중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인격체로의 존중이지, 사람으로써의 취급은 해줄 수는 없을 것 같다.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겠다. 사람 행동을 안하는데, 사람으로 본다는 것 또한, 그들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다. 동물을 사람으로 보는 자체가, 그들 본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중생이라는 것이, 여기에서 나온 말인걸까? 나 또한, 안타까운 중생 짓을 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인성 교육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