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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시간 5시 20분, 걷고 왔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 정법을 다운 받아 들으면서 걸었다. 걷는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정법을 듣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조금씩 느낌이 온다. 양면성에 부딪혀서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70% 이상은 나에게 어마어마한 질량으로 다가온다.
1. 필자의 정법병-
오늘 주제는, 마음 에너지의 중요성이다. 정법을 듣다 보면, '사랑할 때 지혜가 나온다'라는 대목이 있다. 중생(모자란 사람)을 보고 무시하면 안된다는 배경에서 나온 말이다. 정법을 듣다 보면, 이른바 '정법병'에 걸릴 때가 온다. 정법병이란 정법을 권하고 자랑하는게 아니다. 내가 다른 사람보다 아는게 많아지니, 아는 체, 잘난 체 하고 싶어하는 증상이다.
왜 이런게 생길까? 나 스스로를 되돌아보면 이렇다. ㄱ어렸을 때부터 잘난 적이 없었고 ㄴ지금 현재 어려운 상황이고 ㄷ인정을 한 번이라도 받아보고 싶은 상황에서 ㄹ정법이라는 무기를 습득한 것이다! 즉, 못나서 생기는게 정법병이라고 할 수 있다. 잘난 사람으로 오래 살아온 사람들은, 그 패턴과 풍미가 있을 것이다. 김태희가 다른 여자 연예인들 앞에서 굳이 예쁜 척을 할 필요가 있는가? 절대 아닐 것이다.
2. 필자의 고백-
사실, 최근 들어 고개를 숙이고 다니고 있다. 아니 눈을 깔고 다니고 있다고 하는게 맞겠다. 최근에 정법을 듣는데도 내 상황이 풀리지 않자, 스스로를 계속 해부해봤다. 그 일환으로 이 블로그 글쓰기가 있겠다. 생각해보니, 나는 끊임없이 '겸손하게 살아야겠다'라고 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재단하고 평가했던 것 같다. 못난 상황을 보고 못참아 하고, 미워하는 마음을 품었다.
미워하는 마음을 오래 품고 살다 보니, 나는 내 색깔이 어떤지도 모른 채로 살았던 것 같다. 다른 사람은 다 아는데, 나만 모르는 무언가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돌아보니, 나는 사람들에게 꽤 피해를 주고 있었던 것 같다. 나의 아는 채로 인해, 나의 논리로 인해 사람들의 감정을 상하게 했던 것 같다. 그 가해의 깊이가 얼마인지는 아직도 모른다..
그래서, ㄱ입을 닫고 ㄴ고개를 숙이고 다니자고, 다시 다짐했다. '묵언 수행 들어가는 놈은, 15년 지나도 또 묵언수행 들어간다'고 말하는게 딱 내 짝이었다. 사실 너무 부끄러워, 이 블로그에 글을 안쓴 것도 있다. 지금 다시금 마음을 다잡는데도, 또 어떤 상황이 나에게 시험지로 다가올지 모르겠다. 주로 시험지라 함은, 나보다 못난 사람이 갑질하는 상황에서 오는 것 같다. 나보다 못난 놈이 꼭 내 앞에서 설쳐서, 한 대 응징하고 싶은 그런 상황이 주어지는 것이다.
다시 생각해보니, 그건 꼭 내 꼴이었을지 모르겠다는 느낌이 든다. '아무 이유 없이 그런 환경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정법을 비춰봤을 때 그러하다. 오만하게도, 나는 정법을 들은 후로 '나보다 못난 사람 투성이'로 세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사실 지금도 그렇게 보인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지금 내 환경을 생각해보면, 그들 하나보다 잘난 것 하나 없다. 내 눈이 잘못되었다는 걸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순간이었다.
3. 마음 에너지란게 있을까?-
고개를 깔고 다니며, 정법을 들으니 또 새로운게 들렸다. '마음 에너지'에 관한 부분이다. 주파수라고도 할 수 있겠다. 정법에서는 말한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 때, 영혼이 맑아지게 된다. 영혼이 맑아질 때, 안보이던게 보인다. 그럴 때, 비로소 자연(하늘)의 지혜를 사용할 수 있다'라는 말씀이 들렸다.
나는 생각했다. '혹시.. 내 환경이 풀리지 않는 것과 관련이 있는걸까? 난 정법을 들으며 지혜를 갖춰간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미운 사람이 너무 많았다. 나도 모르게 사람들을 미워하고 살았던 것이다. 사람들을 품지 않고 미워하는데, 내가 맑다고 할 수 있을까? 혹시 내가 미워하기 때문에, 무언가 지혜가 안나왔던 것일까?'
위 말을 쓰면서, '아.. 나 참 이기적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내 상황을 생각하다보니, 사람들을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바뀐 것이기 때문이다. 글에서 악취를 맡은 독자분들께 사과드리고 싶다. 나 스스로도 냄새가 나는데, 다른 분들이야 오죽하랴.
지혜라는게 정말 그런걸까? 사람을 사랑할 때, 사람을 품는 마음을 가질 때 나오는 것일까? 나는 살면서 사람을 사랑한다는 마음을 진정으로 가져봤는가? 진정 누군가를 위한 경험이 있는가? 주위에 그런 사람이 누가 있었던가? 언뜻 떠오르는 은인들이 생각 난다. 그들은 분명, 나보다 훨씬 더 좋은 환경에서 사는 분들이다.
'좋은 환경에서 살기 때문에 은혜를 배푸는걸까? 아니면, 은혜를 배풀었기 때문에 좋은 환경에서 생활하는 걸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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