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 듣고 쓰기

정법, '의리를 지켜라 VS 의리 따지지 마라' 뭐가 맞을까?

공부생 2022. 1. 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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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시간 5시 24분, 오늘은 집에서 정법을 들었다.

 

 

요즘 정법을 듣다보면, '양면성'에 관한 의문이 든다. 내가 이해력이 딸린 탓인지.. 아니면 말이 어려운 것인지.. 조금 난해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추론컨데, 전자일 것이다.

 

 

오늘의 주제는 '의리'다. 정법 스승님께서는 법문에서 이렇게 말씀하신 적 있다.

 

 

"어려움을 풀려거든, 네 주제의 일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밥 못먹고 사는 사람이 몇십억 짜리 일이 온다면? 네 일이 아니다. ... 훨씬 좋은 환경에서 너를 스카웃해가려고 할 것이다. 이 때, 넘어가면 너는 끝난다. 의리를 지켜서 묵묵히 일을 해나가면, 더 좋은 기회가 온다."

 

 

힘을 갖추어 커나갈 때는, ㄱ분수를 알고 ㄴ의리를 지키며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역설하셨다. 그런데, 또 다른 법문에선 이렇게 말씀하셨다.

 

 

"힘을 갖출 때까지는, 너는 의리 따지지 마라. 힘을 갖춘 다음에야, 의리를 지키고 감사를 하는 것이다. 힘 없을 때, 의리 따지기 시작하면, 너는 못큰다."

 

 

무엇일까? 둘 다 힘 없는 상황이다. 전자는, 의리를 지켜야 성공의 길로 갈 수 있다는 뜻으로 보여진다. 후자는, 의리를 따지지 말아야 할 때가 있다는 뜻으로 여겨진다. 어떤 깊이가 있는 것일까? 내가 애초에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을까?

 

 

그간 가져왔던 사회적 잣대로 보면, 의리는 지키는게 옳은 것으로 생각된다. 내가 의리있는 사람을 좋아하듯, 상대 또한 의리있는 사람을 좋아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힘 없는 사람이 의리를 지킨다면서, 나의 도움을 굳이 갚으려 한다면? 이 또한 편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의리라는 것도, 상대에게 의리인가? 아닌가? 에 따라서, 분별이 다르게 날 것도 같다.

 

 

나는 의리로 생각했으나, 상대는 객기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또한, 나는 어쩔 수 없는 환경대로 행동한 것이지만, 상대는 나를 보고 '의리없는 인간'이라고 일컫을 수 있다. 이런 경우는, 내 상대의 잣대에 맞춰야 할까? 내 환경을 우선시 해야할까?

 

 

정법이 만인만법이라고 하지만, 상황들은 정말 천차만별인 것 같다. 상황에 따라, 정답이 될 수 있고, 오답이 될 수 있는 것 같다. 상황과 맥락의 키를 정확히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오류가 없을 것 같다. 자칫 정법을 잘못 이해해서, 또다른 모순을 양산하는 일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이해력을 더 키워야겠다.

 

 

정법을 계속 듣다보면, 질량이 좋아질까? 질량이 좋아지면, 경제를 이동시킨다고 하셨다. 비물질인 영혼 에너지 질량을 높이면, 모든 물질을 끌어당긴다고 하셨다. 그걸 내공이라고 하셨던 것 같다. 지식인이 내공이 높을까? 경제인이 내공이 높을까? 지식을 갖춰 놓으면, 경제를 끌어당긴다고 하셨다. 내공이 없으면, 경제는 빼앗긴다고도 하셨다. 

 

 

그런데, 지식은 땅의 힘이고, 경제는 하늘의 힘이라고 하신 적이 있다. 그렇다면, 땅의 힘이 하늘의 힘을 끌어당기는게 되는데.. 내가 잘 이해한게 맞나? 통상, 경제를 가진 사람이 지식인을 고용하는게, 현대 자본주의의 삶이다. '지식을 많이 가진 사람 = 경제인'이라면 말이 되지만, '지식인 VS 경제인' 구도로 나눠버린다면, 이해하기가 어려워진다. 이 부분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

 

 

 

힘을 갖추려면 의리를 따져야할까? 아니면, 의리를 따지지 말아야 할까?

 

 

지식을 갖추면 경제가 딸려오는걸까? 아니면, 지식과 경제는 양축의 다른 영역인걸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