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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금 신경애 원장님의 포스팅을 봤다. '실업자 구제 대책 - 세계적인 질서 개편'이라는 글이었다. 이 글에는 '지도자 민족' '가르치는 민족'이라는 개념이 나온다. 결국, 실업자를 없애기 위해선, 우리 민족이 후진국과 개도국, 그리고 중국에 기술을 전수해주어야 한다는게 골자다.(내가 이해한 바로는 그렇다)
왜 그럴까? 왜 우리 민족은 뿌리 민족이라고 하셨을까? 가끔 정법에서는, 우리 민족을 '천손' '뿌리 민족' 이라고 칭하기도 하신다. 중국이 몸통이고, 유럽과 서구권이 가지라는 것이다. 한반도가 뿌리이고, 한반도가 인류의 시작이라는 개념이랄까? 약간 그런 느낌이다. 나는 이 말의 뜻을 모른다. 깊이를 아직 잘 모른다.
2. 과거, 2006년 '연개소문'이라는 SBS 사극드라마가 있었다. 유동근씨 주연이라 꽤 재밌게 봤다. 이 드라마에서는 '천손'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단군', '배달', '겨레' 등의 단어가 나온다. 이 드라마를 보고, 모 카페는 이렇게 말했다. "가장 고증이 잘된 사극드라마이다"
왜 중국은 '천자'라고 하고, 한국은 '천손'이라고 하며, 일본은 '천황'이라고 칭할까? 여기에도 뭔가 이유는 있을 것 같다. 물론, 뜻하는 바는 제각각 다르다. 중국의 '천자'는 민족의 우두머리 또는 황제를 일컫는 말이다. 한국의 '천손'은, 한민족 전체를 말하는 것에 가깝다. 일본의 천황은 민족의 우두머리 혹은 제사장에 가까운 형태이다.
어쨌든 우리 민족을 천손의 민족이라고 하는 것은, 무언가 이유는 있을 것이다. 그렇게 말하면, 서양 사람들이 싫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가져본다. 우리가 본류이고, 자기네들이 아류라고 한다면? 당연히 싫어할 것이다. 정말 하늘이 제각각 역할을 정해둔 것일까? 서양과 동양을 뿌리, 몸통, 가지로 나눠서 역할을 나누신 걸까?
3. 신경애 원장님 글에서 보면, 우리 민족이 '가르치는 민족'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다. 기술을 가르치고, 정신적인 것을 가르치고, 무언가를 가르쳐야 한다고 하셨다. 지금까지 우리 민족은, 서양을 철저히 배워왔다. 아니 동양 전체가 19~20세기에 걸쳐, 서양 문물을 흡수 통합시켜왔다. 그것을 배척하고 쇄국한 나라일수록, 빨리 패망하거나 강점을 당했다. 전세계 공통적으로 일어난 일이다.
그렇게 서양을 배워왔던 동양 민족이, 그것도 쇄국하던 우리가.. 서양을 가르친다? 한 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든다. '서양 기술을 배워서, 서양에게 가르친다? 역수출을 말하는걸까? 만약 가르친다고 해도, 그것이 우리 전통의 것은 아니다. 과연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가질까?'
4. 또 다른 의문도 있다. 과거 체질에 관한 정법을 봤을 때, 4상 체질에 따라 역할이 다르다고 하셨다. 일을 하는 사람, 리더를 할 사람, 중간 관리자가 될 사람 같이 적합 체질이 다르다고 하셨다. 정확하게 체질 특성에 맞게 일을 했을 때, 일이 성공할 수 있다라고 하셨다. 그렇다면, '우리 민족은 지도자 민족이다. 가르치는 민족이다'라고 하신 말씀은 무엇일까? 왠지 상충되는 것처럼 느껴진다. 가르치는 행위는 리더라야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갑자기 또 의문이 든다. 우리 민족은 다 똑똑해서, '가르치려 하면 안된다. 의논해야 한다'라고 설하신 적 있다. 과연 이것이 우리 민족에게만 적용되는 것일까? 언뜻, 생각이 들기에 '가르치지 말고 의논하라면서, 왜 전세계를 지도하고 가르치는 민족이 되라고 하신걸까?'라는 의문도 든다.
5. 정말 궁금하다. 우리 민족이 지도자 민족이 되어,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을 하게 된다면? 정말 청년 문제와 노인 문제가 모두 해결될 수 있을까? 실업 문제는 결국 경제의 문제다. 정말 그렇게 보람된 일을 찾아, 경제와 자아실현 모두를 이뤄낼 수 있는걸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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