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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철리즘'과 '노홍철' 이 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스스로를 '럭키가이'라고 특정짓는다는 것이다.
9호선을 타며, 희철리즘 책을 봤다.
오늘 어쩌다가 알게된 <일단 시작하는 힘>이라는 책. 일단 교보문고 어플에 검색을 했다. 다행히 딱 있었다.
곧바로 대출을 받아, 전철에서 봤다. 희철리즘 특유의 밝은? 명랑한? 분위기가, 글 속에도 녹아있었다. 글과 영상이 다른게 있다면, 글이 조금 더 깊은 이야기들이 녹아있다는 것이다. 영상은 밝은 분위기, 재미 위주라면, 글은 진솔한 스토리에 더 가깝달까? 영상 뒤에 있었던 일, 그리고 인간 윤희철의 삶의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나는 희철리즘의 열렬한 팬이다. 남자인데도, 그리고 또래인데도 팬이 되었다. 그의 영상을 보며, 처음에는 박식한 정보에 반했다. 경제에 관심이 많은 나로썬, 그 나라의 물가, 경제, 정치 상황 등을 궁금해할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신문 칼럼 이상으로 핵심을 찌르는 정보가 담겨 있었다. 담백하지만, 거의 모든게 담겨있었다. 그래서 좋았다.
이게 희철리즘에 빠져든 이유인 것 같다. 본질 중심이랄까? 그의 영상을 보면 '핵'이 있다. 현지 사람들의 살아가는 스토리를 보여준다. 그가 처음에 인터뷰 영상부터 시작해서, 현지인들의 모습을 담는데 더 특화된 것도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풍경, 명승지 등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는데 비해, 희철리즘은 현지 사람, 사고방식, 깊은 이야기 등을 보여준다. 말 그대로 삶이다.
책에도 위에 대해, 생각을 써놨다. "저는 썸네일 어그로를 끕니다. 그러나, 영상 이상의 어그로를 절대 끌지 않습니다. 그건 구독자들에 대한 기만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독자를 기만하면, 절대 다시 제 영상을 클릭하지 않을겁니다" 라고 적었다.
이런 담백함이 말 뿐 아니라, 실제 영상에서도 느껴졌다. 다른 유튜버 영상들은 8분 아니면 12분이다. 왜? 영상 광고를 넣을 수 있는 분기점이기 때문이다. 8분이면 2개, 12분이면 3개? 로 알고 있다. 그런데, 희철리즘은 보통 25~30분이다. 한 영상당 25~30분을 보며, 스킵하지 않기는 어렵다. 희철리즘은 그것을 해냈다.
여튼, 그의 팬이 된건, 그것 뿐은 아니다. 그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에 대해, 나와는 별세상을 사는 사람처럼 느꼈다. 그리고, 영상을 볼 때마다, '저렇게 살면 사기 안당해?... 그런데 왜 여행유튜버 중 가장 부자지?' 항상 의문이 들었다. 내가 보는 여행 유튜버 3명 중, 가장 풍요롭게 여행하고 다닌다.(수익도 가장 많은걸로 안다)
'긍정적이면 부자가 되나?..' 솔직히 속물같은 생각이 들었다. 성공을 하고 싶은 30대 나이에,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겠다. 희철리즘은 20대 초반부터 여러 도전을 하며, 사업 성공과 실패와 또다른 도전을 반복하면서 살았다. 무서웠을 법도 한데, 희철리즘은 참 긍정적인 에너지로 모든걸 '나는 된다' 외치며 도전해나간다.
희철리즘 책 중간중간에는, 이런 마인드셋이 있다. 챕터가 끝날 때마다, "나를 살리는 한 문장"이라고 1~2p 써놨다. 그 중엔 '나는 된다' '나는 반드시 잘될 것이다' '나를 죽이지 못한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고통스럽다면, 그것은 과정에 불과하다. 결국은 해피앤딩이다' 등등이 적혀있다.
솔직히 안믿었었다. 그런 말은, 그냥 자위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잘된 사람 중에, 위와 같은걸 부정하는 사람도 많으니까. 그런데 요즘 내가 힘들다보니, 뭔가 저런 것을 찾게되는지도 모르겠다. 위와 같은 방식으로 안살아본건 아니지만, 그래도 '현실 기반' '진짜 객관적인 정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현재 내 상황이 정체되있고, 여러 실패를 거듭하다보니, 뭔가를 자꾸 바꿔보고 싶은게 있다. '희철리즘처럼 살면, 더 성공하려나?' 하는 바람 같은게 있다. 갈망에 더 가까울 수도 있겠다. 그래서 더 분석적으로, 사람들을 바라보며 사색하는 버릇이 생겼다.
그 중, 눈에 띄는 사람이 '희철리즘'과 '노홍철'이다. 이 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스스로를 '럭키가이'라고 특정짓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모든게 잘된다고 행운이라고 여기는 것도 분명히 있다. 그러나, 말버릇처럼 '거봐. 난 고등학교 때부터 럭키가이라니까?' 하는 부분은, 참 일반적이라고 느껴지진 않는다.(필자와는 다른 세계랄까?)
다르다고 틀린 것은 아니다. 더더군다나, 내가 누군가를 재단하고 판단할 상황은 더더욱 아니다. 뭐가 되었든 배워보고, 또 도전해볼 시기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희철리즘과 노홍철에게 '긍정적 사고'를 배워서 장착해볼까 한다.
사실 지금도 어느 정도는 '다운로드'가 되었다. 집에 오면서, 그냥 길 걸으면서, 항상 이렇게 말한다. "나는 운이 좋다" "나는 날마다 날마다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 "더 잘될려고 이런다" "더 좋은 일이 생기려고 그런다" 실제로 입버릇처럼 내뱉는 말이다.
오늘도 좋다면 좋은 일이 있다. 웃으면서 지인에게 감사 인사를 들었다는 점이다. 내가 감사한데, 지인이 나의 작은 성의에 감사를 표해주셨다. 그리고 최고급 서비스로 화답해주셨다. 어쩌면 작은 일일 수 있지만, 감사하게 생각하고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어디가서 최고급 서비스를 받겠는가' 생각했더니 기분이 좋아졌다.
여튼, 희철리즘 영상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재미도 있고, 유익한? 그런 느낌이다. 벌써 중독이 된 것 같다. 특히, 영상 마지막 쯤 항상 이런 말을 한다. "여러분들 항상 가정이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결국은 잘되실 겁니다."라는 축복이 말을 한다. 별건 없지만, 굉장히 참 기분이 좋다. 살면서 누가 진심으로 남 잘되길 빌어준단 말인가? 생각해보면, 그런 사람은 별로 없다.
나도 희철리즘처럼 '나의 색깔'을 찾아서, 남에게 도움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와 또래이지만, 참 멋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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