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국가를 위하면 재벌이 될까? <논어와 주판>을 읽고

공부생 2024. 6. 1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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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위해 일할 때, 대기업 총수가 되는건가?...'
이런 생각이 언뜻 스쳐갔다. 대다수는 이해 못하겠지만, 나는 수많은 데이터를 본게 있다.
그 중 하나가 '시부사와 에이이치' 이기도 하다.



1만엔권의 주인공 '시부사와 에이이치'

 

 


 

 

 

현재시간 6시 58분, 집이다

일요일 저녁이다. 오늘 드디어 <논어와 주판>을 읽고 왔다. 다른건 없다. 그냥 책만 읽었다. 그리고, 독후감을 지금에야 쓰려고 한다.

 

 

 

 

''시부사와 에이이치"가 쓴 <논어와 주판>

1만엔권의 주인공 '시부사와 에이이치'

 

 

 

솔직히 별다른게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 별다른거 없는 <논어>로 세상을 창조한 이들도 있다. 책의 저자 '시부사와 에이이치'는 일본을 설계했다. 일본 자본주의를 만들었다고 알려져있고, 1만엔권의 모델로도 알고 있다. 또, 삼성 이병철 회장도 <논어> 매니아다. 논어와 목계를 옆에 두고, 일류기업 삼성을 일궈냈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일단, '국가의 이익을 우선했다'라는 점이다. 책에서도 이런 대목이 반복해서 나온다.

 

 

 

'어떻게 하면 도리에 맞는 방법으로, 국가와 사회의 이익을 창출할지 고민한다.'

 

'국가를 위해 상공업을 발달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경제인이 되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자기 재산이나 지위, 자손의 번영보다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 힘써야 한다'

 

 

국가를 위하라고 계속해서 나온다. 실제로 시부사와 에이이치는 일본 대장성(재경부)에서 근무했다. 경제 정책을 제정하고, 3년 후 퇴직했다. 그리고 기업을 직접 경영했다고 한다.

 

삼성은 어떠한가? 이병철 회장 또한 '호암자전'에서 비슷한 대목이 나온다.

 

 

 

-이병철 회장이 말하는 경제 개발 루트

1)매일 먹고 입는 것을 자급자족 하는 첫단계, 소비재산업

고도의 기술은 그다지 필요없다. 큰 자본도 들지 않는다. 소비재 산업을 안정화시키면서, 기술과 경험을 쌓아가며 유보금을 축적한다.

2)축적된 자본으로 중화학 공업으로 이행

**우리나라는 위 단계를 건너 뛰어, 중화학공업에 앞다투어 진출(아마 정부의 따라하기식 통제 경제 때문인듯)

 


 

 

 

 

이병철 회장의 특징은, '나라를 위한' 희생이다. 희생과 봉사 정신으로, 그리고 제 1정신(1등 정신)으로 나라를 일으켰다. 일본과 결탁된 기업인 줄만 알고 있었지만, 이병철 회장은 오히려 일본에게 고개숙이지 않았다. 한민족의 자존심을 팔지 않고, 그들을 세련된 방식으로 이겼다. 정말 큰 영감을 준다.

이런 점에서 정법도 떠오른다. 정법에서는 항상 홍익사행도를 강조한다. "이웃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인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강조한다.

 

 

 

 

'나라를 위해 일할 때, 대기업 총수가 되는건가?...' 이런 생각이 언뜻 스쳐갔다. 대다수는 이해 못하겠지만, 나는 수많은 데이터를 본게 있다. 그 중 하나가 '시부사와 에이이치' 이기도 하다.

시부사와 에이이치

책에서는, 수양을 계속해서 강조한다.

'사람과 짐승이 다른 점은, ㄱ덕을 수양하고 ㄴ지식을 갈고 닦아 ㄴ사회에 공헌할 능력이 있다는 점이다. 이 경지에 이르러야 비로소 진정 사람이라고 인정받는다. 한마디로 만물의 영장이 될 능력이 있는 사람이, 사람으로써의 가치를 지녔다고 말하고 싶다'

이 대목에 의하면, '수양하지 않는 인간은 인간이 아니다' 라고도 해석되어진다. 역으로 말하면 그렇다. 결국, '수신제가 치국평천하'의 공자적 세계관의 확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수양을 해서, 지식을 갈고 닦아, 사회에 공헌까지 해야, 비로소 사람의 가치가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수양이란 무엇일까?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늘날의 수양은, 성실하게 온 마음을 집중해 완전한 지혜와 덕을 얻는 일이다. 수양은 단지 한 사람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한 마을, 한 지방, 더 나아가 국가의 운명에 공헌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한마디로 자기계발이 아닐까? 책 읽기, 명상, 반성하기, 인성 닦기 같은 것들이, 결국 자기계발의 범주에 있지 않을까 싶다.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렀을 때, 국가의 운명까지 책임질 수 있는 '큰 공헌'을 할 수 있다는 말로 이해했다.


 

 

 

내가 <논어와 주판>을 보며, 딱 1가지 충격받은게 있다. 바로, 인간의 도리를 한마디로 정의했다는 점이다.

'인간의 도리는 ㄱ사랑과 ㄴ배려다'

이 얼마나 단순명쾌한가? 살면서 "자식된 도리" "부모된 도리" "제자의 도리" 등을 말하곤 한다. 그러나, 결국 '사람의 도리'라는 것으로 함축된다. 그 사람의 도리라는 것은 무엇인가? 난 여기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그런데 책에서는 "인간의 도리는 사랑과 배려다"라고 정의했다. 이 말을 듣고, 딱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다.

 

 

 

이수만.

SM 그룹의 창업 이념이 있다. '사랑' '배려' '겸손'이다. 입사한 아이돌들에게 가장 먼저 가르치는게, 이 3가지라고 한다. 아이돌들은 공통적으로 위 3가지를 교육받았다고 증언한걸 본 적 있다

생각해보면 그렇다. 지금 사회가 힘든 것도, 사랑과 배려가 사라져서일 수도 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도 '서로 사랑하여라'이다. 타인과 나와 서로 잘 지내려면, 배려가 빠질 수 없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어떠한가? 자기 PR시대가 만연하며, '배려'가 빠져버렸다. 나부터 살고 보겠다는 마음에, '사랑' '배려'가 있을 수는 없다.

 

 

 

(새마을금고 횡령 사건)

 

 

(삼성전자 기술유출 사건)

 

 

 

(우리은행 횡령 사건)

 

100년 전, 이완용은 '나부터 살고 보자'는 마음에, 나라를 팔아 넘겼다. 400년 전, 원균은 '나부터 살고 보자'는 마음에, 조선인 100명의 목을 베어 수급으로 만들었다. 1300년 전, 연남생은 '나부터 살고 보자'는 마음에, 고려성을 갖고 당나라에 투항했다.

반면, 이순신 장군은 "나라를 구한다"라는 생각으로, 12척으로 333척과 싸워 이겼다. 이것을 '필사즉생'이라고 한다

충무공 이순신

 

 

 


 

 

 

 

오늘날, <논어와 주판>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

시부사와 에이이치는 '논어와 주판'을 결합해서, 일본을 일으켰다. 지금 시대에는 과연, 논어와 어떤 것을 결합시켜, 나라와 인류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만약, 논어와 주식투자, 혹은 논어와 금융을 결합할 수 있을까? 나에게 어울리는 목표와 분야는 과연 어떤 것일까?

 

 

 

 

생각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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