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층들은 절대 하지 않는 행위가, 바로 과시 행위라는 것이다.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아비투스를 읽었다. 영풍문고였나? 3층에 있는 서점이다.
베스트셀러에 있는 책을 다 봤다. 그런데 딱히 읽히는게 없었다. 찾고 찾은게 <아비투스>이다. 아비투스가 아직도 무슨 뜻인지 정확히는 모른다.
그래도 대략적인 뜻은 안다. '품격' '품위' 같은 의미다. 첫문장이 "당신은 아비투스가 있는가?"이다. 나는 아비투스, 품격, 품위가 있는가? 그에 답하기 전에, 그 아비투스를 잘 분석하고 쪼개봐야한다.
아비투스에는 무엇이 있는가?
1)신체 자본
2)경제 자본
3)언어 자본
4)지식 자본
5)사회 자본
6)심리 자본
7)문화 자본
이렇게 7가지로 나눴다.
솔직히 모르겠다. 이 7가지를 다 갖췄다고 해서, 모두가 상류층이던가? 적어도 대한민국에선 잘 모르겠다. 상류층? 사회지도층? 아니면, 부자? 이게 다른건지 같은건지 잘은 모르겠다. 그렇지만, 현재 정치지도자나 대통령 등을 봤을 때, 솔직히 다 그래보이진 않는다. 내가 잘 몰라서일까?
신체자본은 일단 외모적인 부분이다. 건강일 수도 있겠다. 건강해야, 잘생겨야, 사람들을 끌어당긴다. '오행이 바르다'는 것은, 최고의 선물이기도 하다. 잘생긴 사람이 부럽고, 또 키 큰 사람이 부럽다. 그렇지만, 40 넘어서 얼굴에는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렇듯, 나는 스스로 ㄱ미소짓는 연습 ㄴ푸쉬업 100개씩 하고 있다. 뭐, 더 관리 잘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경제자본, 지식자본, 사회자본, 문화자본, 심리자본 등등 이 모든걸 다 갖추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난 삼성가가 떠오른다. 얼굴도 멋지고, 키도 크고, 다 서울대에, 기자 앞에서 실수 안하고, 적절한 경영활동을 한다. 그런 면에 있어서, 상류의 품격이라는게 그런건가 싶다. 어쩌면, 삼성가는 아비투스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 말하는 주요 부분은, "졸부와 찐 상류의 차이"이다. 나는 그렇게 느꼈다. 왜 갑자기 부자가 된 사람은, 그 찐 상류들과 어울리지 못하는가? 왜 졸부들은 보여지는 상표나 드러나는걸 중요하시하고, 왜 찐 부자들은 감춰진걸 좋아하는가?
이 부분에서, 유튜버들이 떠올랐다. 부를 과시하는 수많은 유튜버들이 있다. 특히 성공 강의를 한다는 유튜버들이 그러하다. 이들의 과시하는건 비슷비슷하다. "벤츠 " "G바겐" "한강뷰" "톰브라운" "샤넬백" 등등이 있다. 놀랍게도 비슷하다.
물론 선망의 대상이였기 때문일 것이다. 갖고 싶었던거라, 원없이 누려보고 싶은 심리였을 것이다. 아니면, 그 자체를 상징으로써, 또다른 '나비 비즈니스'를 해나가려는 목적이 있을 수도 있다. 여튼, 상류층들은 절대 하지 않는 행위가, 바로 과시 행위라는 것이다.
'그럼, 중국의 찐 부자들은 뭐지?' '왕쓰총이라는 재벌 2세는 갤러리아 백화점을 통으로 빌렸다던데..'
바로 반발 생각이 올라왔다. 물론, 창업자가 부를 일군 것과, 그 아들이나 와이프는 다를 수 있겠다. 과거 대한항공의 땅콩회항 사건을 봤을 때, 창업자 가족들은 '언어 자본'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 그런 면에 있어, 상류층이라고 다 위의 아비투스를 갖추고 있다? 그건 또 아닌 것 같다. 10대 재벌가를 상류층이라고 안한다면 모를까...
그렇다고, 아비투스를 무시하는건 아니다. 그건 절대 아니다. 책에서 오히려 배우고, 본받고, 갖춰야 한다는 생각이 더 강하다. 물론, 내가 말한 예시는, 예외적인 것일 수 있다. 대다수 상류의 경우, 내가 본 적이 없지 않던가? 위의 아비투스를 하나하나 다 갖추고 있을지, 누가 아는가?
책에서 말했다. 일반인은 지역을 생각하고, 중산층은 전국을 생각하고, 상류층은 전세계를 생각한다고. 정말 그런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지역을 생각하는 것보다는, 전세계를 생각하는게 더 나은건 사실이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말할지 모르겠지만, 전세계를 생각하는게 훨씬 더 나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여튼, 아비투스에서는 성장하는 사람에게, 갖춰야할 덕목? 과목? 품격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내가 뭘 배워야 하지?' '나는 이 중에서 뭐가 없지?'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봤기 때문이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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