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 듣고 쓰기

정법, 사람을 대한다는 것

공부생 2022. 2. 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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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시간 3시 55분, 걷고 돌아왔다.

 

 

정법을 들으며 걸었다. 걷는 도중 생각이 들었다. '나는 왜 웃는 낯으로 사람을 대하지 않을까? 사람들에 대해 공부할수록, 더 안좋은 면만 보이는걸까? 내 시각이 문제일까? 아니면, 원래 공부할수록 인간에 대한 회의가 드는걸까?..'

 

 

'스승님 수행 중 배변 처리는 어떻게?' 라는 제목의 정법을 듣는 중이었다. 뜬금없지만 이 대목이 들렸다. "음식은 맛있는 것을 먹고, 또 웃는 낯으로 사람을 대하면 되니까.."

 

 

'웃는 낯으로 사람을 대한다'

 

 

이 부분이 강하게 뇌를 쳤다. 나는 이에 대해 너무도 오랫동안 간과하고 있었던 것 같다. 사람을 웃는 낯으로 대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일 것이다. 그런데, 나는 현재 사람을 대할 때, 절대 먼저 웃지 않고 있다. 언제부터였을까? 아마 2018년, 장사장을 만난 후 였지 않을까 싶다. 그 전까지는, 나름 세상에 이로운 영향을 끼치겠다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했다. 그런데, 노가다 뛰던 2018년, 장사장을 만나고부터 나는 급격히 변해가기 시작했다. 부정적인 방향으로 말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의 나 자신이 가련하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나의 발심조차도 지켜내지 못할 정도의 강렬한 부정적 아우라. 어쩌면, 내가 그 환경을 이끌 힘이 없었는지 모른다. 내면의 힘 말이다. 내가 내면의 힘이 강력했더라면, 그 주변의 에너지를 싹 다 긍정적으로 바꿔놨을 수 있다. 백종원이나 노홍철이 군대를 바꿔놓은 것처럼 말이다.

 

 

세상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싶다. 세상을 더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기 위해, 한 몫 하고 싶다. 그런 의지를 가져놓고, 가장 기본적인 인사를 제대로 안했다는게, 내 모순이었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거기에 진심을 담거나, 사랑을 담거나, 어떠한 미소를 담지 않았다. 어쩌면, 이것이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가장 큰 차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상대를 대할 때, 어떻게 해야할까? 성격 좋은 사람들을 만났을 때, 웃는 것은 쉬울 것이다. 그러나, 노가다판 장사장 같은 사람을 사람을 만났을 때가 문제다. 세상으로부터 상처를 받아, 엄청나게 부정적 아우라를 내뿜는 중생들을 어떻게 제도하랴. 중생 다뤄내다 내가 휩쓸려 죽게 생겼는데 말이다.

 

 

이 땐, 스스로 이렇게 생각해야겠다. 'ㅉㅉ.. 나도 저럴 때가 있었지. 원래 좋은 분인데, 세상으로부터 상처를 많이 받아서 그렇구나. 존중을 간절히 원할지 모르겠네. 이 사람을 끌고 가려면, 어떻게 다뤄야 할까? 이 사람이 필요로 하는건 뭘까?'

 

 

물론, 부정적 감정 팬들럼에 휩싸여있는 상태에서, 위 생각까지 가는건 힘들 것 같다. 그러나, 계속 발심을 유지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되지 않을까? 노력 없이도 말이다.

 

 

부자들을 보면, 하나같이 얼굴이 좋은 경우가 많았다. 나 또한, 얼굴 상을 좋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좋은 마음을 쓰며 살아야겠다. 나를 위해서라도, 남에게 좋은 영향을 베풀어야겠다. 노력해보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