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 듣고 쓰기

정법 블로그를 하라구요? 13342강

공부생 2024. 7. 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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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시간 10시 41분, 집이다

 

 

 

오늘 정법은 뭔가 특이했다. 귀에 쏙쏙 들어와서, 뭔가 글을 빨리 남기고 싶었다. 오늘 주제는 '블로그'와 '책'이다. 정법을 필사해서 블로그에 적고, 이를 바탕으로 책을 출간하라는 이야기를 하셨다. 

 

 

솔직히 이해가 안갔다. '아니.. 스승님. 저 정법 블로그 하라고 해서 하고 있어요. 그런데 조회수가 안나와요!! 차라리 책 베스트셀러를 적는게 훨씬 더 잘나오던데요? 정법 블로그를 보느니, 차라리 정법을 보지... 과연 이걸 누가 볼까요?' 이런 생각이 훅 올라왔다. 

 

 

사실 그렇다. 한 2년 전인가? 블로그를 시작하라고 해서, 난 그대로 했다. 그리고 한 100개는 넘게 글을 쓰고 있다. 과연 삶이 어떻게 변했나? 지금 변한건 없다. 그런데 스승님은 '블로그를 꾸준히 해봐라. 삶이 변한다'라고 말씀하신다. 또, 그걸 토대로 책을 내라고 하신다. 

 

 

책을 내라니... 솔직히 이해가 안갔다. 정법을 들으며 쓴 제 3자의 책을, 누가 볼까? 스승님이 책을 낼 수는 없다고 하셨는데, 스승님은 이미 책을 여러권 내셨다. <통찰과 역설> <스승 시리즈> <정법을 알고도 그럴 사람은 없습니다> 등등 여러권의 책이 있다. 솔직히 그 책들을 베스트셀러에서 본 적은 없다. 

 

 

왜 책을 내라고 하셨을까? 괜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정법을 조금 더 구글 SEO에 뜨게 해서, 사세를 확장시키려고 하시나? 그래서 사람들에게 정법 블로그를 하라고 시키시나?' 좀 이런 생각까지 든다. 정법 공부생으로써 너무 의심하는거 아니냐고? 솔직히 역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스승님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서 역지사지를 해볼 필요는 있다. 

 

 

만약 그렇다라면, 정말 실망스럽겠다. 옛날에 스승님이 이런 말씀을 하신 적 있다. "정법 가족들은 모두 army(bts 팬카페) 가입하세요!" 라고 말씀하셨다. 난 솔직히 이해가 안갔다. bts는 한류의 대표주자이긴 하다. 그런데 왜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들에게 팬카페를 가입하라고 하신걸까? 무슨 다단계도 아니고. 차라리 손흥민 팬카페에 가입하라고 하면, 또 가입했을 수도 있다. 5060 나이대면, 설운도나 임영웅 팬카페에 가입하라고 하는게 더 나았을지도?

 

 

여튼, 정법 블로그를 하고 책을 내라는 것? 이해는 안간다. 그렇지만, 나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꾸준히 블로그에 정법 글을 남기고 있다고. 독후감도 쓰고 있고, 솔직하게 내 생각을 쓰고 있다고. 그냥 정법을 듣고 그대로 필사하는게 아니라, 내 생각을 글로 정리해서 남기는 것이라고. 그럼에도, 나는 책 낼 생각은 없다. 아직까지는. 이걸 책으로 냈을 때, 나도 안읽을 것 같다. 내가 독자라고 생각해도, 솔직히 읽을 명분이 없다.(내 생각)

 

 

 

내 작품을 만들라는 것. 여기에는 동의한다. 인터넷에 뭔가를 올리라는 말씀도 동의한다. 인터넷과 ai를 활용해, 무언가 작품을 만들어 올려야 하는 것은, 이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역량이다. 그러나, 그 주제가 왜 정법이어야 하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사람들이 좋아할지도 모르겠고, 그게 지금 사회에 정말 필요한지도 잘 모르겠다. 

 

 

[천공 정법]13342강 자신의 책을 내는 작가가 되는 법(1_2) (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