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대편에선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45분짜리 영상을, 2분 만에 요약해놓은 글입니다. 준비되셨나요?
현재시간 7시 58분, 집이다
아침에 봤던 '세계는 지금' 감상평을 지금에야 쓴다. 독후감을 쓰려 했지만, 여의치 않아 다큐 감상평으로 바꾼다.
이번화에서는 '멕시코'에 대한 이야기가 절반이었다. 6월 2일인 오늘, 멕시코 대선이 치러졌을 것이고, 그에 따라 미래가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 파리올림픽, 템스강의 오염 문제, 뉴칼레도니아 유혈진압 문제, 파푸아뉴기니의 산사태 문제를 다뤘다.
- 멕시코 대선과 치안 문제-
멕시코는 가장 빨리 떠오르고 있는 나라다. 비싼 미국 물가를 감당하지 못해, 멕시코로 이민오는 이주민들이 늘고 있단다. 멕시코 땅값은 오르고 있고, 또 멕시코가 지닌 지리적 이점도 크다.
멕시코는 파나마 해협을 품고 있다. 파나마가 막힌 후, 세계 물동량 가격은 올라가기 시작했다. 파나마 하나가 막혀서, 남아메리카까지 돌아서 가야 하는 상황이 펼쳐지는 것. 때문에 멕시코라는 지형 자체가 엄청나게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멕시코는 6.2일이 대선이다. 여성 후보 vs 여성 후보 구도다. 여야가 모두 여성 후보이다. 가장 마초적인 나라에서, 여성대통령이 나온다는 것에 다들 의아해하고 있다.
지금 여당은 '온건파'다. 쉽게 말해, 왼쪽이다. 친환경, 여성운동, 복지, 포용을 말한다. 그 때문에, 시민들의 삶의 질은 더 나아졌다. 한 편으로는, 삶의 질이 매우 악화되었다. 왜? 갱단 때문이다. 정부가 '포용'을 한 나머지, 갱단들이 훨씬 설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 것.
나는 김대중 대통령이 떠올랐다. 옛날에 '햇볕정책'이다 뭐다 해서, 북한에게 빌미를 준 적이 있다. 우리나라 2002년 한일월드컵이였고, 북한은 서해교전을 일으켰다. 겉으로는 축하한다고 해놓고, 뒤에선 서해교전을 일으켰다. 그리고 김정일과 김대중 대통령은, 6월에 평양에서 만나 회담까지 가졌었다.
나는 김대중 대통령을 존경한다. 그러나, 대북송금이나 햇볕정책은 정말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왜? 우리의 선의가 북한 정부에게까지 그대로 전해지길 바라는 것이, 순진하고 안일한 생각이었다는 것. 이는 결과로써 이미 증명된 것이다. 우리가 북한 동포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잃으면 안되지만, 그렇다고 북괴정권에게 무기 만들 기회를 제공해서도 안된다.
멕시코 또한 같은 문제에 봉착해있다고 생각한다. 갱단에게 '포용'으로 다가갔다가 치안이 마비되었다면, 이제는 반대로 할 필요가 있다. 멕시코 국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다. 또, 선거에 나오는 족족 테러의 타깃이 되고 있다. 그런 말도 안되는 사회를 고치기 위해선, 강력한 수술이 필요하다.
강함이 답일 때가 있고, 관용이 답일 때가 있다. 이를 잘 분별하여, 적재적소에 맞는 수를 두는게 중요할 것 같다.
2. 파리올림픽과 파리 시민의 역차별-
지금 프랑스는, 파리올림픽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세계가 주목하는 올림픽인만큼, 준비를 철저하게 하겠다는건 나쁜건 아니다. 그러나, 파리에서는 역차별이 일어나고 있다.
1)차도, 인도를 통제(테러 방지 차원인 듯)
2)길을 지나가려면 QR코드를 찍어라
3)노점상 강제 철거
4)노숙인 마을 강제 철거
때문에, 시민들이 파리를 떠나고 있단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이자, 자국 수도인 파리를 두고 떠난다고 한다.
난 이 책임이 마크롱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정확히 누구 머리에서 나온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마크롱이 한 정책에 논란이 있어왔던건 하루이틀은 아니다. 노란조끼 시위도 마크롱 이후였고, 연금개혁이다 뭐다 시끄럽게 만든 것도 마크롱이다. 마크롱은 꽤나 강성이었고, 대화보다는 경찰을 동원하기 일쑤였다.
생각해보면, 노틀담 불났던 것도 마크롱 때였던 것 같다. 이런 크고 작은 사고들이 있고, 이를 방지하지 못한 것은 정부의 책임이 아닐 수 없다. 지금까지의 정책을 봤을 때, 마크롱은 앞으로도 경찰과 군인을 쓸 확률이 높아 보인다. 마치 이승만 정권 때, 군경을 이용했듯이..
3. 뉴칼레도니아 원주민 유혈진압-
뉴칼레도니아는 프랑스령이다. 프랑스 법을 따르고 있고, 거기에 원주민과 자치세력, 그리고 프랑스 입법세력이 각각 지분을 갖고 있다. 최근 프랑스는, 뉴칼레 원주민의 힘을 무력화시키는 법안을 강제로 통과시키려고 하고 있다.
원주민이 반발하자, 프랑스는 군경을 투입(마크롱식은 똑같다...). 그리고 원주민들을 때려잡고 있다. 파리올림픽 한다고 한참 평화를 표방하고 있을 때, 변방에서는 유혈진압이 일어나고 있었다.
나는 이 사건을 보며,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떠올랐다. 변방의 지역민들을 강경진압(초전박살)하기 위해, 군을 투입했다는 면에서 양상이 비슷하다. 유혈진압이 일어났고, 반대측에서는 시민군을 형성했다. 아마 프랑스에선, 뉴칼레 원주민들이 폭동을 일으켰다라고 보도되고 있을 것이다.
뉴칼레 원주민은, 시진핑과 손잡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왜? 프랑스에게 갑은 '중국'이니까. 마크롱이 시진핑을 계속 찾아가는 이유가 있다. 중국이 프랑스에 수입 제한조치를 하는 순간, 프랑스는 끝장난다. 관광으로 먹고 산다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 중국 수입이 차지하는게 더 막대하다.
프랑스 입장에서는 중국이 두렵다. 때문에, 뉴칼레 지도자가 시진핑을 얼마나 어떻게 설득하느냐에 민족 운명이 달려있다. 프랑스 입장에선 뉴칼레 독립을 저지할 수 밖에 없다. 뉴칼레는 시진핑에게 '영해를 제공함'으로서, 안보 거래를 할 수가 있다. 시진핑은 어떻게든 태평양에 뻗어나가려고 하는 야망이 있기 때문이다.
4. 템스강 오염 문제-
영국 템스강이 '똥물'이 되어버렸다. 원인은 ㄱ오래된 하수 시스템 ㄴ기업의 오폐수 방출 ㄷ당국의 관리 부재 ㄹ정비시스템을 민영화시킨 후, 관리가 안되고 있다는 점이다.
가장 첫째로는 하수시스템이 오래되었다는 것이다. 빅토리아 여왕 때 지어놓은 하수시스템을, 계속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 모르긴 몰라도, 런던 강변에서는 엄청 냄새가 날 것이다. 알게 모르게, 오줌도 많이 쌀 것이다.
나는 이 현상을 "깨진 유리창의 법칙" 때문이라 생각한다. 애초에 오래된 것을 관리가 부재한 상태에서, 오줌을 쌀 확률이 높아진다. 강이 애초에 깨끗했다면, 과연 오폐수를 버릴 수 있었을까? 이미 더러운 곳에 '에이.. 내가 오줌 좀 싼다고 얼마나 더 더러워지겠어?' 생각이 일어날 확률이 높다.
사실 도쿄도 그렇다. 도쿄도 시가 형성된지 굉장히 오래되었다. 특히 하수도 시스템이 그러한데, 100년이 넘었다고 한다. 도쿄와 서울의 가장 큰 차이가 있다면, '쥐' '바퀴벌레'가 있냐 없냐의 차이다. 물론 도쿄가 있고 서울이 없다.
하수 시스템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물론 다른 것들도 중요하지만, 애초에 첫단추를 어떻게 끼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 가장 먼저 도로를 어떻게 내고, 상하수 시스템을 어떻게 형성하느냐. 이것에 따라, 추후 공사들도 다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다.
5. 파푸아뉴기니 산사태-
파푸아뉴기니에 산사태가 났단다. 사망자가 670명이 넘어간단다. 인프라가 너무 열악한 나머지, 포크레인도 없다. 시민들이 손과 막대기로, 구호활동을 하고 있었다. 2024년에 손으로 땅을 판다는게, 말이 될까? 영상에선, 진짜 손으로 파고 있었다.
이 문제도 똑같다. 애초에 파푸아뉴기니에 제반공사가 잘 안되었다. 나무도 없는데다가, 나무를 심지도 않았다. 산사태가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비, 폭풍우는 하나의 트리거였을 뿐. 진짜 원인은 '제반 공사를 안해서'였다.
이번 산사태가 난 원인 중, 가장 큰건 '금광을 캐다가'이다. 무분별하게 금광만 캐다가, 나무도 없는 산이 무너져내린 것. 정치인들은 이득에만 관심있고, 제방이나 방재같은 것엔 관심도 없었을 것이다.
우리나라도 똑같다. 보수정권 때, 가장 먼저하는 건 '방재예산 축소'이다. 그리고, 건설 재개발 디자인 등에 돈을 마구 퍼붇는다. 이 말인 즉슨, 보이지 않는 곳에는 돈을 빼서, 보이는 곳에 돈을 투자한다는 뜻이다. 굉장한 단견이다.
'미래 담보를 빼서, 현재에 투자한다'
'지금 당장 tv를 사기 위해, 대출을 받아 할부를 낸다'
'미래 후손들이 받을 연금을 줄여서, 지금 세대가 더 많이 받게 한다'
다 같은 생각들이다. "지금이 있어야, 미래도 있는거지!" 통상 이런 생각하는 사람들은 배가 나와있을 확률이 높다. 왜? 미래는 생각 안하고, 당장 맛있다고 X먹을테니까. 이런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보면, 어떻게 살아왔을지 어떻게 살아갈지가 보인다.
파푸아뉴기니의 산사태는, 단순히 그 나라의 재해가 아니다. 우리나라에도 똑같은 산사태들(오송참사, 우면산사태 등)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일어나는 양상은 같다. 다 '안일한 생각'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당신은 어떤 부류의 사람인가?
현재를 위해 미래를 희생하는 사람인가?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사람인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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