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 듣고 쓰기

정법, 한국 사람은 가르치는 민족이다. 3336강

공부생 2021. 12. 1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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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시간 9시 49분, 귤을 까먹고 있다.

 

 

방금 정법을 들었다. 체질에 관한 주제였다. 한국 사람은 태양, 소양 체질이 가장 많고, 중국인은 태음, 일본은 소음 순이라고 하셨다.

 

 

우리나라 사람은 '가르치는 민족'이어야 한다고 한다. 정말일까? 과거에도 이 강의를 들은 적 있다. 3년 전이었나? 2년 전이었나? 그 때는 약간 반신반의 했다. 나 또한 가르치는 것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고, 흥미도 없던 이유도 있다.

 

 

그러나 현재, 정법이 실현화된 것을 보고 있다. 2021년 12월 현재, 깜짝 깜짝 놀라고 있다. 과거 장사해서 벌어 먹고 살려던 사람들이, 현재는 크몽, 블로그, 유튜브 등을 통해 노하우를 풀고 있기 때문이다. 조회수가 비즈니스의 핵심이지만, 결국 조회수가 많이 나오기 위해선 '잘 가르쳐야' 한다. 얼마나 재미있고 알기 쉽게 가르치느냐가, 성공의 관건인 것이다.

 

 

정말 우리나라 사람은 가르치는 사람들이 되어가는 걸까? 정법 스승님이 말하셨다. 우리나라 기업은 교육 비즈니스 형태로 변환해야 한다고. 모든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교육 모델로 바뀌어야 한다는 말이다. 아마 정법을 처음 듣는 사람들은, 이게 무슨 황당한 소리인가 생각도 들 것 같다. 지금 글을 쓰면서도, 나 또한 이 말의 진위를 해석하지 못한 상태이니 말이다.

 

 

그러나, 현재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뭔가 연결고리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옛날에는 '시어머니가 3대째 며느리에게 안알려주는' 것이 대세였다. 그만큼 기술이나 레시피나 하는 것들에 비밀과 자부심을 갖고 살아왔던 것이다. 미용이라던지, 요리라던지, 특허 기술이라던지 하는 분야가 특히 그러했다. 그런데 요즘은 어떠한가? 백종원 선생님이 나오면서부터, 모든 요리법은 공유되고 있다. 백종원을 욕하는 사람은, 전부 요리사 뿐이다. 그 외에는 백종원을 존경한다. 미용, 메이크업, 특허 기술, IT 등등 분야는 어떠한가? 무료로 유튜브에 노하우를 풀고 있는 실정이다.

 

 

나 또한 그래서 이 글을 공개로 적고 있다. 물론, 성장하려는 욕심이 있다. 그러면서도 누군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 이 글을 읽고, 누군가 정법에 대한 진위를 분별하는데, 힌트를 얻는다면 얼마나 큰 일이랴.

 

 

정법 스승님은 항상 말하신다. "우리는 물건 팔아 먹고 사는 민족이 되어서는 안된다. 이제는 끝내야 한다"라고 말이다. 나 또한, 이 말에 적극 동감한다. 2년 전만 해도 "에이 지금 먹고 살아야 하는데.. 물건을 팔아야 먹고 살지. 스마트스토어를 할까? 사입을 해볼까?" 생각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 현재, 물건은 너무도 많다. 심지어, 마케팅 책에서 말한다. 소비자들은 더이상 물건을 사지 않는다고.

 

 

맞다. 과거는 물건이 귀했기에, 만들어 놓으면 팔렸다. 가격을 파는 사람이 정했다. 아직까지도 파는 사람이 정하고는 있다. 그러나, 그 가격에 대한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 선택받지 못한 상품은, 기업은 시장에서 소멸되고 만다. 결국, 가격을 정할 수는 있되, 잘못 정하면 도라어 망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최근, 프로슈머의 시대니 뭐니 하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민주주의가 회복되면서, 소비자 권리도 함께 신장되었다는 의미 같다. 판매자가 갑인 시대에서, 소비자가 갑인 시대로. 그리고 판매자가 소비자가 되는 시대로. 경계가 모호해졌다는 뜻이라고 이해한다.

 

 

그러나, 가르치는 경우 어떠한가? 교육 비즈니스의 경우, 가르치는 사람과 가르침을 받는 사람이 있다. 가르침을 받는 사람이 갑일 수 있을까? 소비자는 판매자보다 갑이 될 수는 있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가르침을 받는 사람이 가르치는 사람보다 갑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다. 생각해보라. 돈을 받으면서 갑인 직업은 '선생' 밖에 없다. 촌지를 받으면서도 떳떳한 선생의 모습은 참 아이러니하게 느껴진다.

 

 

그만큼 '가르치는 사람'은 인류 역사에서 항상 존대를 받아왔다. 선생의 형태든, 직장 상사의 형태든, CEO의 형태든, 경영 컨설턴트의 형태든, 상담사의 형태든, 나이 많은 어른이든, 경륜이 있는 모든 사람은 항상 가르쳐왔다. 반면, 경륜이 없으면서 가르치려고 드는 사람을, 우리는 '꼰대'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즉, 실력 없으면서 리더의 권력만 원하는 독재자가 설 곳은 없어진 것이다. 더이상 시대가 관료주의를 허락하지 않는다.

 

 

나는 어떠한가? 나는 살면서 누군가를 가르쳐 본 적은 없다. 알바를 하면서 인수인계하며, 일을 알려준 적은 있다. 그마저도 재미를 느껴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군대 후임에게 이발 기술을 알려준 것? 그것은 나름 보람이 있었다. 재미라기보다도, 그냥 보람된 뿌듯함? 따위의 긍정적 감정은 있었다. 내가 누군가를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가르치는 사람만이 성장할 수 있다. 역사가 그래왔다. 멸치 장사 30년이 성장을 못하듯, 멸치 파는 기술을 알려줘야 성장할 수 있다. 현재 크몽에서 '돈버는 법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주제가 얼마나 많던가? 또 유튜브는 어떠한가. '월 1000만원 벌었습니다'라는 주제로 유튜브를 올려, 월 3000만원을 벌게 된다. 이 사람들은, 아마 가르쳐야 성장한다는 공식을 본인도 모르게 알았을 것이다.

 

 

나는 내가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누가 누구를 가르치나라고 생각했다. 성격 상 훈수두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인 것도 있다. 유년시절부터, 주변 친구며 어른들의 수많은 오지랖을 경험해왔다. 진로 간섭이며, 밥을 왜 남기냐까지 어마어마한 월권 행위들을 경험해왔다. 자율성을 침해받는 것을 느꼈고, 가르치는 행위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자체가 안좋아졌다. 특히, 목사, 신부를 포함한 성직자들의 무능한 강론이 한 몫을 했을 것이다.(맨날 '~해야합니다'로 끝난다)

 

 

그러나, 현재 정법을 듣고, 생각이 바뀌려고 하고 있다. 내게 만약 가르칠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르쳐야 하는 것이 맞다. 왜냐면, 상대방이 필요해서 도움을 청하는데, "저는 가르치는 것 싫어해서 못가르쳐드립니다"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진정 상대를 위한다는 가치관이 우선될 때, 상대를 가르치기도 해야할 것 같다. 물론, 본인의 실력이 있을 때만 말이다. 실력이 없는데, 엉뚱한 것을 가르쳐놓고 다른 욕심을 품는다면? 이는 내가 가장 혐오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10년 후에 어떻게 변해있을까? 수많은 직업들이 흔들리고 있는 코로나 시국. 이 격변의 시기가 지나면, 삶의 형태들이 어떻게 바뀌어있을까? 그 많은 택시기사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해외에 나가서 운전을 가르치고 있을까? 김밥을 마는 아줌마들은, 해외 나가서 K-FOOD를 전수하고 있을까? 아니면, 요리 유튜브나 웨비나 강사로 데뷔해있을까? 지금으로썬, 솔직히 조금도 상상이 안간다.

 

 

어찌되었든, 정법이 현실화 된다는 점이다. 상상이 되든 안되든 말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정말 오차없이 다 맞아 떨어질 것이라 생각을 한다. 그렇기에, 내가 현재 이해가 안되더라도, 일단 '교육 콘텐츠 사업'에 먼저 관심을 가져보는게, 훨씬 유리하다고도 보여진다.(이것도 내 사욕인걸까?)

 

 

한 번, 교육에 대해 깊이 생각해봐야겠다. 

 

 

 

3336강 https://www.youtube.com/watch?v=wtxKrNPkmGE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