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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법을 들으며 걷고 왔다. 날씨도 좋아서, 정법도 잘 들렸다. 오늘 의문인 점은 '상좌'에 대한 개념이다. 요즘은 항상 정법을 들으며, 의문나는 점만 적게 되는 것 같다.
'상좌'란 무엇일까? 불교 용어로만 알고 있지, 쳐본 적은 없다. 옛날에 '상좌발원문'이라는 혜공 원장님의 포스팅 글을 본 적 있다. 거기에서 본 느낌으론, '대중을 가르치는 높은 사람' 정도로 이해했다. 사회에서 말하는 선생님과 오버랩 된다.
스승님의 말씀을 듣다 보면, '상좌=공인'이라는 개념도 잡힌다.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그런 느낌으로 와닿는다. 스승님께선 '상좌들은 항상 외롭다. 사람들과 일반적으로 소통해서는 외로움을 풀 수 없다. 상좌들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때, 외롭지 않다. 도움을 주면서 소통할 때라야, 외롭지 않을 수 있다.'라고 말씀하셨다.
한 편으론 의문이 든다. 스승님께선 법문에서 "이 땅에 있는 사람들은 전부 공주과들이고 왕실 줄을 타고 내려왔고, 상좌들입니다"라고 말씀하신 기억이 있다. 전부 상좌들인걸까? 아니면, 또 30%라는 수치가 매겨지는 것일까? 솔직히 말해, 말이 왔다갔다 하는 것 같아, 이해하기 난해한 부분도 있다. 아니면, 나만 이해력이 딸려서 그런 걸까?
그러나, 전체적인 맥락으로 봐선 이해가 된다. 인간이 삶에서 추구해야할 가치는 '홍익인간'이다. 그 홍익인간 행을 할 때, 비로소 '공인' '상좌'의 역할을 하게 된다. 그 때, 비로소 즐겁고 잘살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이해했다. 그런 면에서, 우리 국민 전체를 상좌로 만들 필요가 있으실 것도 같다. 스승님 입장에서 말이다.
상좌의 조건이 있다면 무엇일까? 조건? 선천적인 것일까? 그냥 순수하게 갑자기 의문이 든다. 상좌란 타고나는 것일까? 아니면, 행함에 있어 만들어지는 것일까? 흔히들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라고 하지만, 또 대기만성형인 경우도 더러 있다. 이병철 회장님 또한, 30세 전까지는 거의 패배자 인생을 사신 것으로 안다. 도박판에 빠지고, 학교도 유급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결국 상좌 중의 상좌가 되셨다.
스승님께서는 자꾸 '사주'를 말씀하시는데, 나는 솔직히 모르겠다. 사주를 몰라서일까? 사주보다 중요한 것이, '사람 인연'이 아닐까? 사람 인연으로 좋은 사람을 만났을 때, 그 영향을 받게 된다. 인생 경로가 바뀌어, 180도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다. 주변에서 더러 보곤 한다. 어떤 강한 충격이 오거나, 아니면 서서히 환경에 의해 바뀌어가는 경우다. 스승님 말씀에 왠지 토를 다는 것 같지만, 솔직히 몰라서 그대로 말한다.(불편하셨다면 죄송)
나는 상좌일까? 아니면, 상좌가 되기 위해 만들어져가야 하는 작품일까? 2030세대가 벌써부터 그런 단어를 쓰는 것이 좀 웃기긴 하다. 사실 관심도 없다. 정법에서 나온 개념이니, 갑자기 의문이 들 뿐이다. 그보다도, 내 앞에 할 일, 우리 사회를 이롭게 이끄는 일에 더 관심을 가지는게 낫겠다. 지식도 갖추기만 해봤자 무슨 소용이겠는가? 사회에 어떠한 이로운 일을 하기 위해서, 방편으로써 지식을 택할 뿐이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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