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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법, '영문'이 열린다? 귀신과 MBTI 284강

공부생 2022. 7. 2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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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시간 7시 15분, 방금 정법 하나를 들었다.

 

 

제목이 재밌다. '수련 중 책 보지 마라'이다. 핵심 내용은 '영문이 열리려면, 무식해야 한다'였다. 이 부분은 정법을 3년 이상 들은 사람이라면, 전부 알 것이다

 

 

나는 '영'의 세계에 대해 모른다. 단지, 책을 매일 30분 이상 읽을 뿐이다. 오랜 카톨릭 신자이지만, 정법 이후 냉담 중이다. 기도를 해서 응답을 얻는다거나, 뭔가 귀신이 보인다거나 하는 말은, 나에겐 먼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아직도 그렇다.

 

 

단, 뭔가 이상한 점은 느꼈다.

 

 

 

 

1. MBTI와 귀신과의 관계-

 

MBTI를 조금만 공부한 사람은 알 것이다. ㄱ기가 쎈 유형과 ㄴ기가 약한 유형으로 나뉜다는 것을, 정말 쉽게 알 수 있다. 16가지 유형 중, FP 유형들이 주로 기가 약하다. 게중에 가장 약한 사람은 INFP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지식이 많다기보다, 유리멘탈 유형에 가깝다.

 

 

내가 본 INFP 유형 중, 귀신을 보는 경우는 정말 많았다. 이들은 한결같이, 모두 기가 남들보다 약했다. 우울증을 겪고 있거나, 망상 해리 장애를 겪는 경우도 있었다. 나는 어렸을 때, INFJ였음에, 사람들이 나보고 '사제'가 되라고 했다. 그 때 당시에 사람들도 알았던걸까? INFJ가 예언자 유형이라는 것을.

 

 

 

 

 

2. 귀신을 볼 수 있는 MBTI-

 

 

나는 가설을 세우기 시작했다. 귀신을 볼 수 있는 MBTI와 절대 볼 수 없는 MBTI유형으로 말이다. 그냥 순전, 공부한 뇌피셜로 가설을 세워보았다.

 

 

1)INFP가 가장 귀신을 많이 볼 것이다

 

2)INFJ, ISFP, ISFJ가 그 다음으로 귀신을 볼 확률이 높을 것이다.(순서대로)

 

3)ENTP, ESTP, ENTJ, ESTJ는 평생 귀신을 볼 수 없을 것이다

 

4)ISTP는 귀신을 봐도, 귀찮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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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가설을 세워봤다. 물론, 검증은 미약한 단계다. 만약, 위 가설대로 ISTP가 모두 귀신을 귀찮아한다?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한다. 확률적으로 높을 수는 있어도, 분명 예외는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 예외적인 부분에 대해 의문을 던질 시, 설명할 수 있어야만 진짜 맞는 이론이 된다

 

 

 

3. 정법에서 말하는 '영문'-

 

 

정법에서 말했다. "영문이 열리려면, 철저히 무식해야 합니다. 책을 읽으면 안됩니다. 영혼이 엄청나게 맑은 상태라야, 영이 왔다갔다 할 수 있습니다. 글문도사가 있고, 여러 신장들이 있습니다. 영의 힘을 받아야, 재주를 부릴 수 있는겁니다"

 

 

나는 생각했다. '정말 그럴까?..' 정법을 의심하는건 아니지만, 나는 경험하지 않은 것에 대해 손쉽게 믿지 않는다. 그렇기에, 정말 궁금해서 질문을 할 수 밖에 없다. '영을 받으면, 재주를 쉽게 부릴까?... 그러면, 재주 많은 소양인들은 다 영을 받는건가? 이들은 전부 무식해보이는데, 소양인들이 소음인보다 영 받을 확률이 높다는 말일까?'

 

 

위는 INTJ라서 할 수 있는 질문이다. 뭔가 이론을 들으면, 거기에 대한 가설을 세우고 추론을 한다. 사실, 정법을 들을 때마다, 항상 그런 식으로 머리가 돌아간다. 이건 자연스러운 것이다. 만약, INTJ의 '검증 본능'이 신 받는 것이라고 한다면, 나는 더이상 할 말이 없겠다

 

 

 

 

4. 신이란 무엇일까?-

 

 

신이란 무엇일까? 정말 궁금하다. 영과 신이 다른걸까? 정법에서는 신이 우리 자신이라고 했다. 내가 이해하기론, 영과 신이 같은 개념으로 이해가 갔다. 육신과 영신이 합쳐진게 우리 인간신이고, 육신이 없이 영만 있는 신이 우리가 아는 신으로 이해했다. 뭐가 정확히 맞는지는 모르겠다. 

 

 

만약, 내가 호흡수련을 하거나, 좌선 수행을 다시 시작하면 어떻게 될까? 영이 들어올까? 1시간 동안 좌선을 하면, 생각이 사라지는건 사실이다. 사념이 가라앉는다고 하는게 맞을 것이다. 이 때, 다른 영(신)이 들어온다? 그걸 신 받는다고 하는걸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어떨까? 득이 될까? 실이 될까? 괜히 이상한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내 성격 상, 그런데 의지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샤머니즘에 의지하고, 음양설에 휘둘리는게, 가히 인간다운 자세처럼 생각이 들진 않는다. 정법의 탓일까? '빌면 맞는다'라는 말 때문에라도, 더이상 무언가를 신에게 빌고 싶진 않다. 아니 그렇게 되지를 않는다. 신이 무엇이든 간에, 인간으로써 올바른 길을 알고 싶은 욕망이 더 크다. 지금으로썬 그러하다

 

 

 

5. '지식인 VS 무당' 누가 이길까?

 

 

다시 주제로 돌아와보자. 나는 옛날부터 궁금했다. '심리학자, MBTI, 한의학 등의 지식 과학파 VS 무당, 목사, 신부, 샤머니즘의 신앙파'의 관계가 궁금했다. 누가 더 정확할까? 누가 더 강할까? 나는 전자에 더 가깝지만, 후자도 무시할 수 없다. 분명 존재하는 어떤 힘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난 단 한 번도 무당을 찾아가거나, 타로 점을 본 적이 없다. 굿을 한 적도 없다.

 

 

성당에서 '은사'를 받았다는 형제, 자매, 신부님들로부터 기도를 받은 적은 있다. 마귀를 쫓는 구마사제나, 기도 중 기절하는 이상한(?) 기법들을 보고 들은 적 있다. 그러나, 내가 그 주체는 아니었기에, 솔직히 못믿겠다. 수많은 말도 안되는 허경영식 논리들이, 신앙을 우습게 보이게 한 것도 사실이다. 세상엔 수많은 사이비가 많고, 이상한 목사와 스님도 많다

 

 

과연 누가 이길까? 과거 '거침없이 하이킥'이란 예능이 있다. 여기서 재밌는 사건이 있었다. 한의사인 박해미와 무당 할머니가 기싸움 하는 장면이 나왔다. 이 때, 박해미는 무당 할머니의 사상체질을 읽어냈다. 얼굴만 보고 진단하는 '망진'을 해버린다. 지식의 기에 눌린 무당은, 그냥 조용히 사라진다. 이 부분을 보고, 가족끼리 한참을 웃었던 생각이 난다.

 

 

 

6. 지식의 힘 VS 영의 힘?-

 

비슷한 예로, 정법에서 '스님 VS 교수'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다. 스님이 아무리 대단해도, 교수 앞에서 끽소리 못한다고 하셨다. 정말 그럴까? 스승님은 교수들이 '아무나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씀하신 적 있다. 공부만 하면, 교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었다. 

 

 

만약, 지식을 갖춘 힘과 지식을 비운 힘이 만난다면 어떻게 될까? 스승님과 지식인과 비견할 수는 없는 일이다. 내가 말하는 것은, 수도자나 수도승 등 종교인을 말하는 것이다. 이들은 하루에 많은 시간 동안, 눈을 감고 앉아서 하루를 보낸다. 어떤 이들은 하루 종일 앉아있기도, 어떤 이들은 앉아서 뭔가를 졸졸 외기도 한다. 그 시간에 지식을 갖춘 사람들과, 비교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게 궁금한 것이다.

 

 

솔직히, 후자가 당연히 강할 것 같다. 이건 내 뇌피셜이다. 만약 내 뇌피셜이 맞다면, 과연 하루종일 눈감고 앉아서 하루하루를 보낸 사람들은, 어떤 인생의 의미가 있을까? 이들은 어떤 것을 얻었을까? 사실, 수도자들을 봐도 그렇게 대단한 것을 못봐서 드는 의문일 수도 있겠다. 여튼 궁금하다. 옛날부터 많이

 

 

284강 https://www.youtube.com/watch?v=bYWfCTCpcZY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