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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시간 9시 57분, 매우 충격이다.
정법 하나를 들었다. 스승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는 이유가 없으면, 자연이 데려갑니다. 2차대전 때는 포로 다 죽였습니다. 30% 성장했을 때는, 포로 죽였습니다. 지금은 70% 성장했고, 그렇게 죽이지 않습니다. 바이러스로 소리도 못하고 죽여버립니다"
1. "저 사람은 왜 죽었을까?"-
사실 매우 충격이다. 자연이라는 것이, 그토록 매정하게 느껴질 수가 있을까. 노자에 '자연의 도는 강아지풀과 같다'라는 말이 생각이 났다. 그만큼, 한사람의 편의를 봐주지 않는다는 맥락이다. 나는 가끔 정법을 들을 때마다, 노자 철학과 일치함을 느낀다. 그리고 무섭다.
사실, 무서운 이유는 따로 있다. 내가 최근 본 기사와 매체들에서, '죽음'에 대한 것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 죽은 사람들의 이유와, 맥락과, 삶의 모습을 하나씩 뜯어보곤 한다. '저 사람은 왜 죽었을까?'라며 심도 깊게 고민해본다. 조금만 고민해봐도, 합리적 의심이 된다. 바로 정법에서 들었던 '삶의 이유를 모르고 살면, 자연이 데려간다'는 맥락 말이다
2. 코로나가 거둬간 연예인-
코로나 시기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내 기준에서, 이렇게 사망 소식이 동시다발적으로 들려온 적이 있었나도 싶다. 특히, 가족 지인들과, 들려오는 아는 연예인들의 죽음 등이 그러하다. 사실 이해가 안가기도 했다. '저렇게 평범하게 잘 살던 사람이 왜 죽지?' 생각이 들었다. 특히 강수연 배우의 죽음을 봤을 때, 그러했다.
최근 'BJ 이치훈'이라는 분의 죽음 기사를 봤다. 나는 그를 알지 못했다. 단지, 일 적으로 BJ라는 직업군에 대해 알아보다가, 흥미를 갖게 되었다. 매우 잘생긴 외모 덕분에, 자연스럽게 검색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조금만 검색해보니 'BJ이치훈 사망'이라는 기사가 떴다. 왠걸 싶어 내용을 봤더니, "이렇게 착한 형을 왜 데려갔을까?"하는 추모 애도 물결이 가득했다.
솔직히 함부로 판단을 못하겠다. 그러나 정법과 연결지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BJ 이치훈'이라는 생전 모습을 보면, 굉장히 힘아리가 없어 보였다. 목소리에서 특히 그렇게 느껴졌다. 살기 싫은 사람의 특징이랄까? 뭔가 적극적인 느낌이라는게 없었다. 이런 해석을 꿈보다 해몽이라고 욕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생각했다. '이 이치훈이라는 사람. 혹시 살면서 "살기 싫다"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을까?' 합리적인 의심이 되었다(추론이다)
3. "자연은 낭비를 싫어하는걸까?"-
정법에선 강수연 배우의 죽음에 대해 "다행이다"라고 말한 적 있다. '박수칠 때 떠나는건 축복이다'라는 정법 스승님의 말씀이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 들었을 땐, 너무도 황당했다. 그러나 여러 맥락으로, 여러 갈레로 생각해보니 그 말씀이 이해가 되었다. 인생에서 어떠한 발전도 없고, 살아야 될 이유도, 의욕도 없다면? 살아있는 시간 시간이 고통으로 느껴졌을 것이다. 당연히 힘이 없었을 것이다. 본인은 이유를 모른 채, 그저 '자존감 문제'로 생각했을 수도 있다. 당연히 골프, 백화점, 여행 등으로 소비 활동에 매진했을 확률이 크다. 그럴 경우, 내면의 공허함만 커지게 된다.
대표적으로 위의 경우가, 'BJ'들의 죽음이 아닐까? 나는 생각했다. '왜 이렇게 BJ들이 많이 자살할까?' '죽음으로 간 BJ와 아닌 BJ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나는 정말 궁금했다. 그 쪽 부류 사람들을 진지하게 탐색하는 시간을 갖고 있고, 아직까지 정확한 답을 찾지 못한 상태다. 확실한건, 다른 직업군에 비해 '사망', '우울증', '정신병' 빈도 수가 현저하게 크다는 점이다
나는 이 이유를 정법과 연결지어 생각해봤다. 정법에서 이런 말씀을 한 적 있다. '부잣집 사모님들이 왜 병원 다닐까요? 왜 아파서 나자빠질까요? 맛있는 음식 먹어놓고, 질좋은 옷 입어놓고, 질 좋은 것을 누릴 것은 다 누려놓고, 뭘 했죠? 질 좋은 행동을 했나요? 돈은 백성들의 피와 땀인데, 그것을 먹고 그만큼의 행동을 했나요? 사람들은 이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유도 모르고 다 나자빠지고 있는겁니다"
만약 내 추론이 맞다면, 이는 앞뒤가 맞다. BJ란 무엇인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돈으로 치환하는 직업이다. 때문에, 이는 얼굴이 곧 상품이다. 직업 특성 상, 일반인에 비해 수익이 많다. 혹자는 1달에 1억도 쉽게 벌어들인다. 그런데 왜 이들이 자살하고, 정신병 걸리고, 인생이 망가질까? 유튜버 보X, BJ 김XX 등등 우리 기억 속에서 잊혀진 그들을 보면, 참 신기할 정도였다. 이들은 불과 몇년 전만 해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TOP급 BJ들이었다. BJ란 무엇인가? 방송으로 수익을 창출하여, 생업과 자아실현을 동시에 하는 사람들이다.
4. "철학이 있었다면 살았을까?"-
나는 생각했다. 이들이 과연 '정체성'이라는 것을 정립했더라면 어땠을까? 대중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바르게 쓸 수 있는 교육을 받았더라면? 스스로가 가진 힘을 인지할 수 있는 메타인지력을 가질 수 있었더라면? 인생이 '화문십일홍'처럼 쉽게 나락갈 일이 있었을까? 그런 모습들을 보면, 참 숙연해진다.
이래서 알고 모르는게 중요한 것일까?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아무리 권력을 가졌더라도, 내일 일을 모르는데 무슨 소용이겠는가. 사람들은 생각한다. '돈이 100억이 있으면 안전할거야' '집 주변에 경호원을 고용하면 안전할거야' '키 큰 남자와 결혼하면 안전할거야' 등등의 계산을 한다. 그리고, 안전이 확보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모든 경계심이 사라져버린다. 자연은 참 아이러니하게, 경계(겸손)를 잃었을 때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 같다.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그게 법칙인 것 같다
사실 그런 면에서, '철학'이라는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철학이란 무엇인가? '왜 사는가'를 탐구하는 학문이다. 변하지 않는 진리(?)를 추구함에 가깝기도 하다. 인생에 철학이나 이념이 없을 때, 쉬이 어려워지는 것은 참 신기(?)하다. 정법에선 항상 말한다. "너한테 이념이 없는데 어떻게 힘을 주겠노?"
난 아직 모른다. 깊은 원리는 모른다. 그러나 법에서 말한 "왜 사는가(철학)"와 삶의 '목숨줄'과는 굉장히 연관이 있는 것 같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아무리 철통 방어를 해도, "왜 사는가"가 없으면, 자연이 목숨을 거둬간다는 점에서 말이다. 내가 잘 이해한건진 모르겠다. 그러나 맞다면, 자연의 법은 참 오묘하고도 두려운 것이 아닐 수 없겠다.
12502강 https://www.youtube.com/watch?v=3wLmaxrwd1o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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