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 듣고 쓰기

정법, 내가 변하면 모든 환경이 변한다

공부생 2022. 3. 15. 18:27
728x90

현재시간 6시 7분, 저녁이다.

 

 

산책을 하면서, 다행히 정법을 들었다. 시간이 주어짐에 감사할 따름이다. 방금 들은 정법에서 "내가 변하면 모든 환경이 변한다. 하려고 들지 마라. 내 갖춤이 먼저다"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오늘 변화를 시도하려 했다. 오래된 물건을 없애고, 살림살이를 개선해보려 했다. 그런데 가족과 트러블이 났다. 가족은 아직 '물건 강박'이 남아있는 것이다. 머리로는 알아도, 무의식마저 변화되진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나는 너무나도 생활을 바꾸고 싶었다. 그래서 '이왕 결심한거 바로 하자!' 마인드로 행동으로 바로 옮겼다. 그런데, 미쳐버리는 일이 생겼다. 가족이 변명을 엄청나게 늘어놓는 것이다. 협조를 안해주는 그 환경에, 이해가 가면서도 화가 났다. 화가 났다는 점은, 내가 모자라다는 증거라고 하셨는데...

 

 

물론, 이 집의 살림은 나의 것이 아니다. 가족의 것이다. 그럼에도, 함께 살아가려는 의지가 보여, 변화를 시도했다. 나의 주장이 아닌, 타협으로 의논으로 들어갔다. 그래서 함께 의논하는 과정에서, 자꾸 나만 양보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나의 욕구는 존중받지 못하고, 상대의 욕구만 존중하다보니 변명일색으로 변해가는 기분이었다. 무의식의 습관을 하소연하는걸 과연 듣고 있어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단 입을 다물었다. 그런데 중요한건, 상대가 스스로가 피해자인 것처럼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다. 가족이지만 너무 실망스러웠다. 본인이 상대를 존중하지 않아놓고, '니가 너무했어'라고 종결지으려는 태도가 너무도 황당했다. 같은 집에 사는 가족이 이럴 수 있을까? 이유는 무엇일까?

 

 

정법에서는 '남탓을 하면 어려워진다'라고 하셨다. 그래서 분노를 가라앉히고, '내 탓이지' 생각을 안으로 돌리기 시작했다. 과연 내 탓일까? 어디에서부터 내 잘못이 있는걸까? 진정 찾아야만 한다. 이렇게 30년된 살림살이로 꽉찬 것도, 내 탓이다. 나는 변화시키려 하지만, 그것을 막는 것도 결국 내 탓이다. 상대가 막는다고 상대의 탓이 아니라, 그것을 설득시키지 못한 내 탓이다.

 

 

어디에서부터 잘못이 있었는가? 나의 무엇을 더 변화시켜야 하는가? 진정으로 환경을 변화시키고 싶기에, 정말 간절하기에.. 나 자신의 잘못을 빨리 찾아 고쳐버리고 싶다. 무엇일까?

 

 

1)말을 줄인다면서, 말을 많이 한 것

 

2)상대의 근기와 수준을 계산하지 못한 것

 

3)돈을 벌려고, 성공하려고 발버둥쳤던 것

 

4)사회에 도움을 받아놓고, 감사할 줄 몰랐던 것

 

5)내 앞에 있는 물건과 사람과 돈을 존중으로 대하지 않았던 것

 

6)잘나지 않았으면서 잘남을 뽐내고 싶어했던 것

.

.

 

 

결국 무지이고 실력 부족이었다. 구체적으로 뽑아보자면, 위의 것들이 우선 생각난다. 그렇다면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1번은 꾸준히 견지하고 실천해나가면 된다. 이미 해본 바가 있으니

 

2번은 말을 많이 하지 않고, 역지사지를 더 심도깊게 하는 것

 

3번은 돈 벌려고 하지 않고, 사회를 위하는 마인드를 계속 견지하려는 노력

 

4번은 항상 감사한 점을 견지하려고 노력하는 것. 나의 못남을 인정하는 것

 

5번은 싼 물건을 사지 않고, 공짜를 좋아하지 않는 것. 사람을 신으로 보는 것

 

6번은 4번과 5번을 계속 실천해나가는 것

 

 

 

더 구체적인 방안이 있어야 할까? 아직까지 생각으론, 위가 가장 자명하다. 더 밝아지고, 맑아지고 싶다. 나 자신이 맑아져, 나 스스로를 좋아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으면 좋겠다. 지금의 환경을 좋아하긴 힘들다. 그렇지만, 스스로 감사함을 견지하려는 노력 정도는 할 수 있다. 비록 한숨이 나올지라도, 그래도 감사함을 생각하며 견지해보자.

 

 

더 노력하라는 의미로 알고, 답답한 마음을 글로써 풀고 끝내려 한다. 변하고 싶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