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 듣고 쓰기

정법, 환경 흡수 공부

공부생 2022. 2. 2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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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시간 7시 36분

 

 

아침 정법을 듣는 중이었다. 환경을 흡수하는데 대한 질문을, 누가 이렇게 했다. "길 다니면서 정법을 들으면 안되나요?" 스승님이 말씀하셨다. "안됩니다"

나는 길을 지나다니며 정법을 듣는다. 왜? 지나다니면서 정신 팔고 다니면, 뇌에 과부하가 걸린다. 세상의 모든건 뇌의 각성을 가져온다. 외부 자극을 전부 경험하면, 그 다음 일을 못해버린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나는 한 곳에 정신을 집중시키려 의지를 쓴다. 그 과정이 몸에 집중하는 위빠사나가 될 수 있고, 화두가 될 수 있다. 나는 그 매개를 '정법'과 '책'으로 한정지었다.

그런데, 외부의 것을 흡수하라니.. 참 어떻게 해야할까? 이유는 충분히 이해가 됐다. '이 세상에 우연은 없다. 모든건 필연이다. 네가 길을 지나갔다면, 반드시 지나가야 해서 지나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흡수 못했다면 넌 손해다. 마이너스다. 충분히 흡수했을 때,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덧붙여 말씀하셨다. '만약, 네가 흡수를 안하고 지나갔다? 그러면, 방콕을 시켜버린다. 누가? 자연이. 자연이 주는 환경을 거부했기에, 너는 벌을 받는 것이다.'

이 대목을 듣고, 조금 섬뜩했다. 완전 내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환경을 흡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홀로 방콕하는 것일까? 나는 내 성격 성향 상, 사교보다는 책이 맞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뒤돌아 생각해보면, 내 질량이 모자라서였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즉, 혼자 잘난 척 했을 수 있다.

어떻게 해야할까? 그렇다면, 정말 스승님 말씀대로, 보고 들리는 환경을 계속 받아들인다면 어떻게 될까? 예상컨데, 엄청 피곤해질 것 같다. 밖에 마트만 나갔다와도 피곤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신이 수렴되지 않고, 팔불출처럼 왔다갔다 해서다. 그러면, 이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오는 환경 흡수를 해야 한다 VS 정신 팔고 다니면 쉽게 피곤해지는 체력이다'

혹시 좋은 방법이 있을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