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 듣고 쓰기

정법, 스승님은 왜 "찾아오라"고만 하실까?

공부생 2022. 1. 3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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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시간 3시 27분, 오늘은 추석 연휴 첫 날이다.

 

 

오늘도 걸으며 정법을 들었다. 아니 새벽부터 들었다. 어제 적은대로, 고개 숙이며 다니는 중이다. 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 한, 행실을 바르게 해보려 노력 중이다. 마음을 바로 하고, 사적인 생각을 경계하며,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걷는다. 무엇을 기대하지도 않으며, 그냥 묵묵히 정법을 들으며 말이다.

 

 

1. 스승님은 왜 자꾸 "찾아오십시오"라고 말할까? 대기업 총수들을 이야기하시다가도, 대통령을 이야기하시다가도, 심지어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도 "나를 찾아오십시오"라고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를 찾아갈 수는 없으니, 당신이 찾아오십시오. 영웅을 만들어드립니다."라고 하신다.

 

 

솔직히 잘 모르겠다. 왜 이런 오해 여지 있는 발언을 하실까? 물론, 내 수준에서 토를 달 수는 없겠다. 그렇지만, 궁금한 점을 글로 적어볼 수는 있으니 뭐. 언뜻 느껴지기에 "정법 스승이라는 자가, 계속 시작한다고만 하고 아무런 효과가 없구나. 그러니, 자꾸 본인을 찾아오라고만 지껄이는구나."라고 생각되기 쉬울 것 같다. 상황 자체만을 놓고 봤을 때는 말이다.

 

 

2. 오늘 아침에 들은 정법에선, 김건희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셨다. 지금 상황에 엄청난 파국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왜 '김건희 사모님'이라고 호칭하셨을까? 공적인 삶을 가르치는 분이, 사적으로 몇 번 만났다고 해서 그렇게 칭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진 않겠다. 돈 몇 푼 받았다고 그렇게 사적으로 스폰해주는 것 또한 맞진 않겠다. 스승님은 왜 보수들에게는 관대하시고, 진보 지식인들에겐 호통을 치실까? 왜 그럴까?

 

 

현 정부(문재인 정부)에 관한 질문이 들어왔을 때도 그렇다. "잘못하고 있는겁니다", "그러면 안됩니다"가 전부다.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풀어주진 않으신다. 그게 이해가 좀 안간다. 다른 악인들의 행동에는 "잘 하고 있는겁니다"라고 하시면서, 왜 노력하는 진보 지식인들에게는 "너희들 큰일나요"라고 말씀하실까? 내가 모르는 어떤 깊이가 있는 것일까?

 

 

3. 한 달 전인가? '정법 피해자 유튜브' 라는 제목의 채널을 본 적 있다. 이 채널 영상을 몇 개를 보니, 앞 뒤가 안맞았다. 동영상 이력을 살펴보니, 2년 전에 '정법 나눔 모임'을 가졌던 영상들이 많다. 그런 영상을 지우지 않고, 왜 최근 들어 정법 디스 영상을 찍어 올릴까? "'이천공'을 상대로 소송 진행중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들이 여러개다. 소송이 한두 건이 아니었다는 둥, 엄청난 디스전을 전개하는 것 같았다.

 

 

나는 그 디스하는 채널의 수준이 미천하게 느껴졌다. 정치 지지당이, 반대 당을 찍어내리는 그 이하의 수준으로 느껴졌다. 뭔가 처음에는 호기롭게 시작했다가, 뭔가에 마음이 틀어지니 "에이! 거긴 사기 단체야!"라고 말하는 것이다. '신 포도의 딜레마'에 나오는 여우와 같은 수준이랄까? 세상엔 그런 사람들이 참 많다.

 

 

4. '아니 스승님은, 평소엔 호기롭게 말씀 잘 하시면서, 왜 이런 단체들을 가만히 냅두실까? 무언가 교과서로 보여주시든가, 아니면 잘 분별할 수 있도록 하시던가 하실 수 있을텐데..' 내 수준에서의 생각이다.

 

 

"올해부터 세상에 나갑니다"

 

"이제 시작합니다"

 

"내가 직접 다스립니다"

 

"내가 홍익인간의 대장입니다"

 

"나는 곧 최고의 인기인이 될 것입니다"

 

"욕 할까봐 말 안하는데..."

 

 

이런 문장들은, 사실 이해가 안간다. 지성인이라면, 이 문장들을 듣고 찜찜함이 안느껴질 사람이 있을까? 겸손을 그렇게 가르치셔놓고, 왜 이런 문제의 소지가 있는 발언들을 하실까? 정법을 매일 듣는 사람으로써, 조금 답답하게도 느껴진다. 우리를 위해, 천계단을 내려오셨다는 스승님께서, 세상에 우스꽝스러운 꼴이 되는 것이 안타깝다. 아니, 스스로 무덤을 파시는 것 같이도 느껴진다.

 

 

"나는 메시아입니다."

 

이 단어를 듣고, 사이비라고 생각 안할 사람이 있을까? 만약, 이것을 알아놓고 메시아라고 말하는 것은 더 큰 문제가 된다. 허경영씨가 스스로를 '황제'라고 칭하는 것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 자기애성 인격장애가 엄청나게 커질 때, 스스로에 대한 자의식 정체성이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진다. 스승님이 그런 오류를 범하시는걸까?

 

 

스승님께서도 말씀하셨다.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보고, 또 밖으로 쏟아 내야 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배우는 과정에서 나름의 궁금증을 표현해본다.(이건 디스가 아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