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 듣고 쓰기
정법, 인간관계의 바운더리 6766강
공부생
2022. 1. 2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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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시간 5시 35분, 과자를 먹고 있다.
정법 강의를 하나 들었다. '소수와 친하게 지내는 사람과 다수와 친밀하게 지내는 사람'이 주제였다. 언뜻 보기엔, 내향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끝까지 들어보니, 좀 심각한 깊이가 들어있었다.
스승님이 말씀하셨다. "소수와 친하게 지내는 사람은, 사람을 몰라서 그런겁니다. 내 확장성이 넓어지면 넓어지는 만큼, 다수와 잘 어우러질 수 있습니다. 내가 공부가 된 만큼, 확장성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혼자 고립되어 지내는 사람은, 윤회를 2번 할 사람입니다. 홍익인간으로써 널리 다수를 이롭게 할 수 없는 환경입니다. 공장 다니면서, 그 주변의 바운더리 안에만 있는 사람은, 그만큼의 확장성만 있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듣고, 조금 충격에 빠졌다. 나는 어려서부터 다수와 어울려본 적이 없다. 다수와 어울린다고 해도, 소수가 더 편했다. 다수와 어울린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머리아픈 문제였다. 어쩌면 상대들을 내 뜻대로 이끌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도 해본다. 다수와 잘 어울리는 친구들이 너무도 부러웠지만, 나는 그 방법을 공부하려고 하진 않았었다. 인생을 되돌아보면, 나는 거의 자발적 아싸였다.
성격이야 그렇다 쳐도.. 내 인생이 홍익인간으로 펼쳐지지 못할 인생이라는 것에 충격이다. 정말 그럴까? 지금까지 그래왔다고, 앞으로도 똑같이 환경이 펼쳐질까? 내 혼자의 생각이지만,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 난 이미 정법을 접했고, 열심히 듣고 있다. 하나하나를 깨우쳐가고 있고, 공부하여 환경을 접하면 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바운더리가 넓어질 것이고, 나 또한 홍익인간으로써의 삶을 불태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위는 내 생각이다. 한 편으론, 운명론적인 관점이 나를 소심하게 만드는 것 같다. 인생은 개척해가는 것이라고 해도, 무언가 사주나 기질 같은 것이 존재할거란 생각 때문이다. 나는 그동안 너무 나 자신이 '하면 된다'라는 것만 믿고 살았다. 아직도 사주나 운명론을 믿진 않지만, 정법을 들은 후로부터는 '아.. 근거가 말이 되는구나'하며 수용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조금 겁나기도 한다.
이 정법을 듣고 생각이 들었다. '아... 인간관계를 넓혀야겠다. 앞으로 사람을 만나면, 제대로 대해야겠다. 그동안 내가 너무 좁게 살았던 것 같다. 앞으론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또 수용하는 자세로 살아야겠다.'
사람을 잘 대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 내 뜻대로 조종하려는 욕심부터 없애야 한다. 그리고 그 사람을 제대로 볼 줄 알아야 한다. 상대의 욕망, 속성, 행동, 언어 등을 꿰뚫어야 한다. 그러려면, 내 말을 하기보다 상대를 수용해야 한다. 어쩌면, 지금 내가 홀로 있는 시간은, 이 마음가짐을 수용하는 과정인지도 모르겠다.
더욱 더 경각심이 든다. 홀로 고립되었을 때, 어떤 인생이 펼쳐지는가를 알게 되니 더더욱 그렇다. TV 나는 자연인이다를 보면, 가끔 이런 말을 한다. "아.. 홀로 있을 자유. 저는 이게 너무 행복해요. 돈이 없어도 행복해요. 사람에게 치이지 않아 행복합니다." 나 또한 위 말에 동의했었다. 그러나, 정법을 들은 후, 속내를 알게 되었다. 저렇게 살다가 큰일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사람마다 질량은 다르지만 말이다.
자연인 이야기가 나와서 말한다. 자연인들을 보면, 딱 2가지 부류로 극단적으로 나뉜다. ㄱ윤택이나 이승윤을 엄청나게 친절하게 대하는 자연인 ㄴ상대가 누구든 자기 마음대로 하여 윤택과 이승윤을 불편하게 만드는 자연인.. ㄱ과 ㄴ 중에 ㄴ이 더 많았다. 어쩌면, 산에 들어가서 홀로 수행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는가가 그 잣대가 아닐까 싶다. 반성이 되었을 때 ㄱ으로 살게 되고, 아무 생각 없이 도피하면 ㄴ으로 똑같이 살게 되는 것 같았다.
만약 산에 살면서 "아. 나는 이대로가 너무 좋아. 행복해!" 하면서 아무 반성하지 않고 살게 되면? 아마 자연은 서서히 고통 줄을 조여올 것이다. 공부하지 않고, 혼자만 상추 뜯어 먹으며 행복하게 산다? 정법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나 또한 자연인처럼 살지 않기 위해, 자연인이 되지 않기 위해 경각심을 가져야겠다. '이 분들이 교과서 역할을 하는구나'하고, 정신을 차려야겠다. 이마저도 교과서인지 모르고,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어른 분들을 보면, 참 안타깝다는 생각도 든다. 인과를 생각할 줄 모르고, 감정의 좋고 싫음만을 따지는 수준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도 생각이 든다. 이를 깨어서, 보다 이성적으로, 보다 사람에 가깝게 제도하는 것이, 나와 정법 공부자의 역할일 것이다.
내 인생이 홀로 고립되지 않기 위해, 무엇을 노력해야할까?
1)내 뜻대로 상대를 조종하려는 욕심을 없앤다
2)상대의 욕망, 속성, 행동, 언어 등을 공부한다
3)내 말을 하기보다, 상대를 수용한다
6766강 https://www.youtube.com/watch?v=iJCLBe3sRtI&t=7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