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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법에서 말하는 경제인과 지식인, 이판? 사판?
공부생
2021. 12. 2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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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시간 5시 10분, 방금 집에 들어왔다.
걸으면서 정법을 들었다. '이판 사판 공사판'이 주제였다. 이 말이 무슨 뜻이냐?
이판 - 지식인
사판 - 경제인
공사판 - ???
뭐 이런 뜻이라고 하셨다. 대체 무슨 말일까? 언뜻 들어서는 말장난 같다. 정법 스승님이 이렇게 풀어주셨다. '이판이 지식인이고, 사판이 경제인이다. 이판과 사판이 함께 일을 할 때, 공사가 들어간다.'
덧붙여 말씀하셨다. '지식인인 이판이 실력이 나올 때, 사판이 투자를 하는 것이다. 이판이 실력이 안나오는데, 돈을 벌려고 한다? 그건 결국 다 뺏길 것이다.' 과연 무슨 뜻일까?
한 편으론 낯설기도 하다. 시대적으로 '돈을 말하는 것이 죄악시 되어왔던 한국 패러다임의 전복'이 일어나려고 하는 때에, 돈을 벌려고 하지 마라니.. 조금 낯선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또 한 편으론, 전부 다 맞아 떨어지는 듯 하다. 돈을 벌려고 했던, '공무원' '청년' '대학생' '은퇴자' 등의 대다수 사람들이 돈을 잃는 케이스가 그렇다. 주식 투자나 비트코인 투자로 돈을 벌려고 시도했던 사람들이, 전부 쪽박을 차고 있다. 정법에서 말한 그대로의 법칙이 현실화된 느낌이다.
나 또한 주식 투자로 성공을 바래왔다. 자수성가를 위해, 현재의 길을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주식'과 '부동산' 밖에 없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정법에서는 단호히 말한다. "주식해도 좋다. 그러나, 투기를 하느라고 버린 시간과 비례해서, 너는 질량이 떨어지는게 된다. 돈을 벌려고 하는 것과, 주식을 한 번 만져보려고 공부하겠다고 하는 것과는 다르다."
나 또한 주식으로 버린 시간이 어마어마하다. 결론적으로 버린게 되었다. 아직 결론 짓기는 뭐한가? 어쨌든, 나는 시간적 경제적 상처를 얻었고, 주식이라고 하면 더이상 말을 하지 않는다. 어찌보면, 지름길을 찾아가려 했던 나의 선택이, 오히려 엄청나게 돌아간 셈이 되었다. 그 책임은 전부 나에게 있겠지만 말이다.
돈에 대한 정법을 들었을 때, 처음에 너무 거부감이 있었다. 내가 기존에 알던 것과는 너무도 달랐고, 또 인정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생각은 고통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다른 삶을 봤을 때, 특히 망가지는 사례들을 봤을 때, 정법에서 말한 것이 현실화되는 것을 보아왔다.
'연예인이 갑자기 사업 투자하다가, 빚지고 인생 망가진 사례'
'비트코인 투자한 많은 인생들이 망가지는 사례'
'경매, 갭투자 붐을 타고 수강까지 했다가, 부동산 정책이 바뀌어 묶여버린 사례'
'주식 투자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은퇴자들의 밑빠진 독 사례'
이런 삶의 형태들을 쭈욱 보아온다. 그런데, 참 놀랍도록 비슷한 양상을 띈다. 왜일까? 결국 사람의 욕심은 거의 비슷하기 때문인걸가? 똑같은 주식을 하더라도, 부동산을 하더라도, 사업을 하더라도, 명분을 다르게 접근했던라면 어땠을까? 정법에서 중요시하는 명분 말이다.
다시 반대쪽으로 가보자. '신사임당'이라는 유튜버가 있다. 이 유튜버는, 돈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한다. 재테크, 사업, 자기계발 관련해 계속해 정보를 제공한다. 본인 스스로도 가난한 집안에서 자수성가한 케이스다. 본인이 실제로 자수성가를 했고, 그에 대한 노하우를 푸는 유익한 채널이다. 그런 그가 이렇게 말한다.
"내 자식 세대에 있어서만큼은, 돈 걱정 안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 그래서 돈에 대해서 미친듯이 연구했다. 사람들이 나를 보고 돈에 미친 XX라고 욕을 한다. 맞다. 나는 돈미새다. 돈에 대해 이야기하는게 왜 터부시되어야 하는가?"
정법에서 나온 질문도 딱 이와 같았다. 20년 전만 해도, 신입사원들이 돈 이야기를 하면 부끄러운 것이었다. 그런데 왜 요즘 젊은 신입들은 돈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느냐는 것이다.
나 또한 밀레니얼 세대이기에, 이에 대한 것에 의문이다. 젊은 사람이 돈을 벌고 싶고, 돈을 벌려고 일찍부터 경제 생활에 관심 갖는게 왜 죄일까? 왜 돈을 뺏겨야만 하는 것일까? 돈에 대해 공부하고 노력하면, 응당 그 돈을 갖고 원하는 경제 생활을 하면 되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정법에서는 말한다. 돈을 가질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이미 결정이 났다고. 2013년 이후로, 더이상 질서가 바뀌지 않는다고 말이다. 솔직히 이 부분은, 아직도 모르겠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럴 것이다. 아마 믿고 싶지 않은 것일 수도?
개인적인 욕심이나 감정을 다 빼고, 여기에 대한 이치가 궁금하다. 왜 돈에 있어서만큼은 노력 여하에 있어 비례할 수가 없는지를 말이다. 2013년 이후에는 왜 법칙이 바뀌는지, 그것이 궁금하다. 지식을 가지지도 못하고, 돈도 가지지도 못한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걸까?
이것만은 확실히 한다. 정법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그러나, 이해하기에 조금 더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아직도 찝찝함으로 남은게 싫을 뿐이다.
나의 궁금증-
1. 유태인들은 어려서부터 경제에 대해 교육을 시킨다. 한국도 유태인의 교육법을 배워 경제 강국으로 나아가는 것이 잘못된 것인가? 많은 한국 국민이 경제에 관심을 가져, 부자나라가 된다면 좋은 일이 아닌가?
2. 정법에서는 지식인이 돈을 탐하면 안된다고 하였다. 돈을 탐하지 않고 일을 하려고 할 때, 질량에 따라 개인 전보도 탈 수 있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그런 지식인의 모델이 과거 있었는가?
3. 돈에 있어서 왜 이렇게 가혹하게 느껴질까? 대자연은 부모님이라고 하셨다. 자녀들 중에는 정말 돈에 한이 맺힌 사람들이 많다. 그들의 경우, 왜 고통을 받아야 하는가?(누군가 말했다. 배고픈데 민주주의가 어디있냐고)
내 질문에 아마 논리의 허점들이 많을 것 같다. 이를 누군가 바로 잡아주었으면 좋겠다. 지금 수준에서 나올 수 있는 질문이니, 나의 무지함에 양해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