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 듣고 쓰기
정법, 열심히 살지 말라? 8136강
공부생
2022. 7. 2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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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시간 8시 10분, 정법을 듣는 중이다
2018년 법문이다. 제목은 '대충 살자'이다. 내용은 '열심히 하지 말라. 재밌는 일을 하라. 오는대로 하라'이다. 정법에서 자주 나오는 안건 중 하나이다.
항상 정법에서는 말한다. "재밌는 걸 하라. 열심히 하지 말라", "재밌게 들어라. 정법을 열심히 들으려고 하지 말라. 열심히는 욕심이다" 그런데 또 반대의 말도 있다. 30~40대까지 자신을 못 갖춘 사람에게는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 "열심히 갖추십시오. 그동안 못갖춘 것을 갖추기 위해, 정법을 열심히 들으십시오"
나는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혼란스럽다. '열심히 살라는걸까? 열심히 살지 말라는걸까?' 정법만 들어서는, 사실 잘 모르겠다. 세상의 말 또한 비슷하다. 혹자는 '5년만 열심히 살고, 나머지 인생을 편안하게 보내십시오'라고 하였다. 또 혹자는 '놀면서 편하게 하십시오. 열심히 살아서 성공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자신의 적성을 잘 알아야 합니다'라고 한다.
물질적인 부를 이룬 사람도, 장사꾼도, 교수도, 강의팔이 강사도, 제각각 의견은 달랐다. 같은 직업군에서도, 자신의 성향에 따라 제각각 말이 다 달랐다. 그럴 땐 참 개탄스럽다. 남의 인생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이, 대체 얼마만큼의 책임감을 갖고 말을 하는걸까? 하는 걱정과 답답함이 저절로 올라온다.
세상의 젊은이들은 흔히 물어본다. 아무에게나 조언을 구한다. "투자를 해야 하나요? 말아야 하나요?" "주식 투자가 좋은가요? 부동산이 좋은가요?" "어느 종목이 좋은가요?" 등등 모든 것을 남에게 위임하고 조언을 얻고자 한다. 자신의 소중한 돈과 인생을 투자하는데 말이다. 왜 그럴까?
인간은 대다수가 자기확신이 없다. 자신이 선택이 틀려 위험에 빠질까 두려운 클루지가 있다. 그렇기에, 대다수의 결에 따라가는 것을 안전빵으로 택한다. 모든 면에서 그런 경향이 있고, 이들을 '보수주의'라 한다. 사실 대중적으로 개성없는 대다수가 그런 삶을 살아간다.
다시 정법으로 돌아와보자. 나에게 정법은 인생에서 절대적이다. 나 또한 인생의 불확실성을 많이 갖고 살았다. 끊임없이 인생 의미에 대한 화두를 찾았고, 어느 정도 정법으로 충족이 되었다. 때문에, 다른 안건에서까지 정법을 곧이 곧대로 믿는 편이다.
그런데 이럴 때, 잘 모르겠다. '3년만 열심히 들어라'라는 스승님의 말씀. 여기서의 '열심히'가 '재밌게'와 같은 의미일까? 내가 한국인이 아닌걸까? 너무 눈치가 없는걸까? 때때론, 이런 내가 외계인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솔직히 부끄럽기도 하다. 이 글을 보는 다른 사람들은, 쉽게 해석할 수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것을 나는 왜 이렇게 복잡하게 생각하는걸까? 좀 쉽게 답이 나오면 좋겠다. 솔직한 마음이다
여튼, 중요한건 제대로 가는 것이다. 나는 인생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해맸다. 올바른 길을 가게 되어, 더이상 시간 낭비를 하고 싶지 않다. 바램이 있다면 그것이다. 늦었다는 것에 대한 조급함은 버리기로 했다. 그저, 올바로 가고 있는가, 정도의 선상에 있는가를 주요 가치로 삼기로 했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고,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께 위로가 되길 바란다. 이 글의 결론은 '모르겠다'이다. 또 혹시 답을 찾으신 분이나, 설명을 기똥차게 해주실 수 있는 분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셔도 좋을 것 같다.
8136강 https://www.youtube.com/watch?v=xBDtHR2_V2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