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 듣고 쓰기

정법, 나를 정화시키고 싶다

공부생 2022. 4. 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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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시간 8시 40분, 저녁 샤워 전이다.

한강에 다녀왔다. 어제 저녁, 오늘 아침 들은 소음의 에너지가 계속 쌓였기 때문이다. 조금 안나더니 싶더니, 갑자기 글 쓰니 나는건 뭘까? 정말 하루종일 힘들었고, 겨우 한강을 보며 웃으며 돌아왔다.

스스로를 반성해봤다. 사람들에게 너무 불친절했던게 아닐까? 장00을 만나고, 감정을 도둑맞았다. 아니, 내 책임도 있을 것이다. 그러고 내 삶이 많이 찌들었다. 담배에 생전 처음 술 중독에.. 고등학교 때보단 나았겠지만, 그래도 많이 힘들었다.

치유 과정에서, 감정이나 원래의 밝은 내 모습까지 치유되진 않은 것 같다. 사람들에 대한 공포, 그리고 복수심 등이 나의 시각을 많이 어둡게 해던 것 같다. 아직도 잘은 모르겠다. 그러나 <트라우마사전> 책을 보며, 스스로를 메타인지했다. '아.. 내가 어두운 방법으로 사람을 봐왔구나..'

사람을 의심하면서 꼬롬한 눈으로 사람을 본다. 인간 본성에 대한 의심 때문에 말이다. 그러나 역으로 생각해보면, 그 시선을 받고 기분 좋을리 없다. 이수만 대표의 눈, 신격호 회장님의 눈, 김종필 총재님의 눈, 그런 반달형 눈을 봤을 때, 기분이 좋아진다. 대표적으로 백종원 대표님이 그렇다.

사람을 의심하고, 그 나쁜 본성을 확인해서 내가 좋을게 무엇인가? 결국, 그런 부정적 에너지가 나에게 쌓여온 것도 같다. 내 얼굴. 이빨이 부러지고, 얼굴이 더러워졌다. 나는 우연인 줄 알았다. 담배 때문인 줄 알았다. 정법을 듣고 보니, 그게 나의 모습이란다. 아무리 화장으로 찍어발라도, 영혼으로 원상복귀 한단다

정말 이게 나의 모습일까? 오른쪽 볼에 있는 더러운 것들. 원래는 없었다. 언젠가부터, 내 피부에 정착이 되기 시작했다. 이런 것들이 없어질까? 내가 지금까지 노력했듯, 그 이상으로 노력한다면 정말 얼굴도 변할까? 정법에서는 이미 답을 냈다.

정말 맑아지고 싶다. 정화하고 싶다. 환경을 벗어나고, 더 좋은 환경으로 가고 싶다. 그러기에, 나는 진심으로 노력 중이다. 어떻게 더 노력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중이다. 이것이 나에 대한 변명일까? 아니면, 발악일까?

정법에서 3배 7배 108배 3000배 10000배의 이야기를 들었다. 정말 그런걸까? 혹시, 내가 노력해도 상황이 변화가 없는게, 이런 것과 관련이 있는걸까? 한 편으로는 너무 힘이 빠진다. 그렇다고 해서, 포기하거나 반항할 수도 없다. 그냥 묵묵히 최선의 선택을 모색해 실천하는 것 밖에..

스승님께서 말씀하셨다. 자연은 냉철하다고. 0.1mm도 틀리게 운용 안한다고. 그러나 또 언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자연을 쉽게 대하면, 자연도 그만큼 쉬워지는 것이라고. 어렵게 대하니까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과연, 내가 잘 이해한게 맞는걸까? 뭔가를 잘못 짚은 부분이 있는걸까?

내 가슴에 있는, 이 고통의 에너지를 빼내고 싶다. 한강에 다녀왔는데도, 조금 남아있다. 울화통일까? 엇그제 사이에 어떻게 이런게 쌓일 수 있었을까? 이것 또한 내 탓으로 돌리는게 맞겠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 이유가 있겠지.

오늘도 스스로를 반성해보며, 마음을 다잡아본다. 힘든 환경에서 감사하는 법을 배우는게, 그리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감사해야지

오늘 하루를 무사히 보낼 수 있음에 감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